[오만전] 불안감 조성… 홍명보호 첫 실점 발생→ '황희찬 선제골' 한국, 오만과 1-1 무승부로 전반 마감

조남기 기자 2024. 9. 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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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흔들리고 말았다.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5+2분 아흐메드 알 카미시에게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전반 45+2분, 한국은 오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한국은 전반 내내 리드를 잡다가 막바지에 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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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끝내 흔들리고 말았다. 전반 막판의 집중력 유지가 아쉬웠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오후 11시, 오만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종합 운동장에서 2026 FIFA(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라운드 대한민국-오만전이 킥오프했다. 전반전이 마감된 현재, 전광판의 스코어보드는 1-1을 가리킨다. 한국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45+2분 아흐메드 알 카미시에게 세트피스에서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오만을 거세게 압박했다. 전반 4분엔 전방에서 오세훈이 떨어뜨려준 볼을 이강인이 개인 기량을 펼친 후 슛까지 연결했다. 이강인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오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분위기는 금세 무르익었다. 한국은 이른 시간에 골을 만들었다. 전반 10분 황희찬이 골망을 갈랐다. 황희찬은 손흥민으로부터 넘어온 볼을 다음을 전개하기 편하게 잡아뒀다. 이내 정교한 슛으로 오만의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홍명보호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에도 한국은 공수 균형을 유지하며 오만을 괴롭혔다. 안전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면모가 짙었다. 짧은 패스만이 아니라, 후방에서 전방으로 단숨에 넘어가는 직선적 플레이로 오만을 흔들려는 시도도 잦았다. 아울러 볼을 뺏겼을 때는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조직적인 움직임이 좋아졌다.

전반 21분엔 이명재의 발리 슛이 오만을 위협했다. 전반 25분 코너킥 시퀀스에서도 센터백 정승현의 슛까지 연결됐다. 다만 전반 37분에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오만의 10번 알 야흐마디가 조현우 골키퍼를 상대로 유효 슛을 성공시켰다. 전반 41분엔 설영우가 슛으로 재차 오만을 곤두서게 했다.

전반 추가 시간은 3분이었다. 전반 45+2분, 한국은 오만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오만 아흐메드 알 카미시의 세트피스 프리킥이 한국 수비진을 스치며 골망을 흔들었다. 안 좋은 시간대의 실점이었다. 결국 한국은 전반 내내 리드를 잡다가 막바지에 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전반 추가 시간엔 설영우와 이강인이 연달아 옐로카드를 받았다.

확실한 승리를 위해서는 후반전에 더 많은 골이 필요해 보인다. 중동 원정에서 변수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많은 득점이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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