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부부, 軍 골프장 이용 제보"…김용현 "사실이면 옷 벗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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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5시 (군 골프장인)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그 1인이 장관 아니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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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윤석열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달 24일 오후 5시 (군 골프장인) 한성대 골프장에서 앞선 팀이 다 빠져나간 후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대통령경호처 1인이 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며 "그 1인이 장관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저는 거기 간 적이 없고 정문회 준비를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12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이달 2일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치렀다.
이어 장 의원이 "장관 후보자 신분으로 청문회를 준비하지 않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쳤다면 (장관) 낙마 사유"라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제보 내용이 사실이면) 제가 옷을 벗겠다. 제보로만 말하면 안 된다"며 반박했다.
장 의원은 또 "김 장관이 경호처장일 때 서울 용산구 한남동 공관에서 방첩사령관, 수도방위사령관, 특전사령관을 불러 '사적 만남'을 했다"며 "경호처장이 왜 위법하게 이들을 만나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3개 부대는 대통령 경호와 긴밀한 연관을 가진 부대로, 역대 정부 경호처장도 한 분도 빠짐없이 1년에 너댓번, 적게는 한두 번 격려 식사를 했다"며 "이런 정상적이고 관례적인 경호 활동을 어떻게 불법이라고 하나"고 반박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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