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원 엠폭스 백신 5만회분 민주콩고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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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진원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지원한 백신이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2만463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아프리카 CDC는 민주콩고에서 엠폭스 종식을 위해 필요한 접종 분량을 300만회 정도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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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의 진원인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 10일(현지시간) 미국이 지원한 백신이 도착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배송된 분량은 5만회 접종 분량으로 민주콩고는 지난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유럽연합(EU)이 지원한 20만회 접종분을 포함해 총 25만회 규모를 확보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민주콩고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2만463건의 엠폭스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이 중 5천2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635명이 숨져 같은 기간 아프리카 대륙 전체의 확진 사례 5천549건과 사망자 643명의 대부분이 민주콩고에서 나왔다.
아프리카 CDC는 민주콩고에서 엠폭스 종식을 위해 필요한 접종 분량을 300만회 정도로 보고 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이다.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하자 WHO가 최고 수준의 보건 경계 태세인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자 해제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치명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확산하면서 WHO는 해제 1년 3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PHEIC를 재선언했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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