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이후 역전패'… 중국, 수적우위에도 사우디에 1-2 굴욕패

차상엽 기자 2024. 9. 10.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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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0-7로 대패했던 중국이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빠졌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9시(한국시각) 중국 다롄 수오위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중국으로선 일본과의 1차전 0-7 대패에 이어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1-2의 역전패를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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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이 홈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2차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 공식 엑스(X·옛 트위터)
일본에 0-7로 대패했던 중국이 홈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게도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빠졌다. 선제골을 넣은 이후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2골을 내주며 1-2의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중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9시(한국시각) 중국 다롄 수오위안 풋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C조 3차 예선 2차전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선제골을 지키지 못했고 특히 선제골 이후 사우디 수비수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지만 전후반 각각 1골씩을 내줬다.

중국은 우레이와 페르난도를 전방에 내세웠다. 반면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는 알브리칸을 중심으로 알함단과 알도사리가 공격을 보좌하는 형태로 공격진을 꾸렸다.

일본과의 1차전에서 대패한 중국이나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에게 홈에서 비긴 사우디나 이번 경기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했다. 아직 일정 초반이긴 하지만 1,2차전에서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전체적인 일정 자체가 험난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제골을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전반 14분만에 사우디 중앙 수비수 라자미가 자책골을 기록하며 비교적 이른 시간대에 기선을 제압했다. 코너킥 이후 문전 경합 상황에서 라자미의 머리에 맞은 공이 골문 안으로 향했다.

이어 전반 19분에는 칸노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중국은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칸노는 그라운드에 넘어졌다가 일어나면서 중국 선수를 가격했고 퇴장을 당했다. 선제골 이후 수적 우위까지 점한 중국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사우디는 수적 열세 속에서도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카데시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을 1-1 동점으로 마친 사우디는 후반들어 수적 열세에도 효율적인 수비를 펼치며 추가실점을 하지 않은 채 경기 막판까지 1-1을 유지했다. 상대적으로 많은 슛을 허용했지만 중국에 유효슛을 거의 허용하지 않으면서 큰 위기 없이 동점을 유지했다. 실제로 중국은 후반 추가시간 돌입 이전까지 단 1개의 유효슛만을 기록했을 뿐이었다.

사우디는 후반 27분부터 37분 사이 순차적으로 4장의 교체카드를 사용하며 뒤집기를 노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후반 45분 동점골의 주인공 카데시가 또 한번 중국의 골문을 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역전골을 작렬시킨 사우디는 추가시간만 약 10분이 주어졌지만 중국의 공세를 끝까지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지켰다. 중국으로선 일본과의 1차전 0-7 대패에 이어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도 수적 우위를 지키지 못한 채 1-2의 역전패를 당하며 최악의 출발을 보였다. 반면 사우디는 1차전 무승부의 아쉬움을 털고 2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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