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일본 총리냐" 발언에... 한덕수 "모욕하지 말라" 격노

박준규 2024. 9. 1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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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움직이는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이 대일 외교와 관련 한 총리를 '일본 총리'로 칭하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비난하자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을 능멸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반박하자 한 총리는 "천만에요"라는 발언을 4차례 반복하며 야당 의원들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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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이틀째, 野 친일 공세에
작심한 듯 野 의원들 향해 반격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야당 의원들을 향해 "국민을 움직이는 정치의 힘은 모욕과 능멸에 있는 게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야당 의원들이 대일 외교와 관련 한 총리를 '일본 총리'로 칭하고, 윤석열 대통령까지 비난하자 이례적으로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한 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이 '일본 총리 아니냐'고 공격하자 "지난해 후쿠시마로(오염수 문제) 싸울 때 일본 총리라고 얘기 많이 들었는데 그런 모욕은 하지 말라"고 맞섰다. 이에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을 능멸하는 것은 대통령"이라고 반박하자 한 총리는 "천만에요"라는 발언을 4차례 반복하며 야당 의원들과 일촉즉발 상황까지 갔다.

"대통령 공식발언 573건 중 독도라는 단어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장 의원 질의에도 한 총리는 "대통령이 독도가 우리 영토가 아니라고 한 적이 있냐. 의원님이 맨날 문제를 만들고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야당 의원들 사이에서 "국무총리는 사과하라"는 고성이 나왔지만 한 총리는 대응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총리 발언에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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