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준 결승 스리런포 · 문상철 4타점…kt, NC 잡고 4위 탈환
유병민 기자 2024. 9. 10. 23:12
▲ 심우준
프로야구 kt wiz가 한 이닝에 6점을 뽑는 타선 집중력을 앞세워 4위를 되찾았습니다.
kt는 오늘(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서 11대 8로 이겼습니다.
지난 7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패한 뒤 두산에 4위 자리를 내줬던 kt는 이날 두산이 키움 히어로즈에 져 반 경기 차로 순위표를 뒤집었습니다.
kt가 웨스 벤자민, NC가 카일 하트를 선발로 내세워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갈 것 같았던 이날 경기는 예상을 깨고 타격전으로 흘렀습니다.
NC 선발 하트는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린 뒤 어지럼증을 호소해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고, 벤자민도 5이닝 동안 홈런 4방을 맞고 6실점 했습니다.
kt는 3대 1로 앞선 5회초 벤자민이 김주원에게 2점 홈런, 박민우에게 1점 홈런을 맞고 4대 3 역전을 허용했습니다.
벤자민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김휘집에게도 2점 홈런을 허용해 3대 6까지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kt는 5회말 반격에서 6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3루타로 출루한 뒤 문상철과 황재균, 강백호까지 3연속 적시타를 터트려 6대 6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투아웃 1, 3루에서는 심우준이 배재환과 풀카운트 대결을 벌인 끝에 직구를 공략, 좌월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NC는 6회 투아웃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갔으나, kt는 8회 문상철과 강백호의 1타점 2루타로 2점을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3회 문상철의 안타로 홈을 밟은 kt 로하스는 시즌 100득점을 채워 리그 역대 42번째 100타점(104타점)-100득점 고지를 밟았습니다.
이미 시즌 30홈런을 채운 로하스는 역대 30번째 30홈런-100타점-100득점 기록까지 동시에 달성했습니다.
kt 타선에서는 4번 타자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1득점으로 공격에 앞장섰고, 황재균도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거들었습니다.
강백호는 8회 2루타로 역대 120번째 통산 500타점을 채웠습니다.
리그 홈런 1위인 NC 맷 데이비슨은 9회 2사 후 박영현을 상대로 시즌 43호 홈런을 쳐 늦은 시간까지 경기장을 지킨 NC 팬들에게 귀가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병민 기자 yuball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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