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조기 안정, 암소 감축"...추석 민생 총력전
2만ha 선제 격리…연내 쌀 산업 근본 대책 발표
암소 만 마리 추가 감축…추석 성수품 공급 점검
[앵커]
정부·여당이 가격 하락으로 농·축산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쌀과 한우의 수급 안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도 점검했는데, 당정이 명절 연휴를 앞두고 연일 협의회를 개최하며 민생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박정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본격적인 수확기를 앞두고 쌀값 폭락이 예상되자 정부·여당이 선제적인 수급조절책을 내놨습니다.
당정은 우선 올해 쌀 작황이 좋은 만큼 수확량이 소비량보다 크게 넘칠 것으로 보고, 초과 생산량을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예년보다 한 달 이상 빠르게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을 발표합니다.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더해 농가 소득의 안정적 뒷받침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밥쌀 재배면적 2만ha에 해당하는 10만 톤가량 물량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는데, 추후 최종 생산량과 시장 상황을 보고 추가 격리 규모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또 과잉 생산이 반복되는 만큼 감축 면적 할당제 도입 등 장기적으로 쌀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대안을 연내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한웃값 안정을 위한 대책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추석 이후에도 할인 행사와 단체 급식 납품 등을 추진하고, 감축 규모도 기존 13만9천 마리에서 만 마리를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배추 등 수급 불안 품목에는 정부 가용 물량을 최대로 늘리는 등 추석 성수품 공급에도 신경을 쓰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상훈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추석 대비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평시 대비해 1.6배 수준, 역대 최대규모의 성수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배추 등 수급 불안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 확대에 주력 중입니다.]
국민의힘은 내일은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당정 협의회를 열 예정이고, 앞서 어제 협의회에선 티메프 사태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여당이 연일 머리를 맞대며 밥상 민십 잡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 전주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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