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법원 "대리모에도 자녀 면접권 부여해야"

김잔디 2024. 9. 10. 23: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에서 남자 동성 부부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아기를 낳아준 대리모에게도 이 자녀에 대한 면접권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대리모와 동성 부부는 대리 출산 계약 당시 대리모가 6주마다 아이를 만나는 데 합의했는데, 대리모와 부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부부는 대리모와 아들의 관계를 끊기 위해 소송전을 벌였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국에서 남자 동성 부부에게 난자를 제공하고 아기를 낳아준 대리모에게도 이 자녀에 대한 면접권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텔레그래프와 더타임스는 현지 시간 9일 영국 고등법원은 대리 출산을 의뢰한 동성 부부가 대리모와 아들의 관계 단절을 위해 낸 소송에서 대리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대리모와 동성 부부는 대리 출산 계약 당시 대리모가 6주마다 아이를 만나는 데 합의했는데, 대리모와 부부의 사이가 틀어지면서 부부는 대리모와 아들의 관계를 끊기 위해 소송전을 벌였습니다.

부부는 대리모가 아들과 자신들의 관계를 불안정하게 하고 온라인에 익명으로 동성애 혐오적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고 주장했고,

대리모는 아이를 직접 키우는 부모 역할을 할 의향은 없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이가 부부 슬하에서 잘 크고 있다면서도 대리모도 아이 인생의 한 부분으로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많은 대리 출산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지만, 이번 사건은 계약이 깨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고 밝히고

사건 당사자인 부부와 대리모에게 "관련된 모든 어른을 묶는 한 가지는 아이의 복지이므로 적절한 심리치료를 받아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각각 43세와 36세인 동성 부부는 2018년 친구를 통해 대리모를 소개받았고 대리모는 부부 중 한 명의 정자로 임신해 2020년 아들을 출산했습니다.

영국에서 대리모는 합법이며 대리모가 난자를 제공할 수도, 기증받은 난자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