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교육에 5조 원 투자…“지역 의사 키운다”
[앵커]
정부가 의대 증원 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의학 교육에 5조 원을 투자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역 인재들이 지역 의대에 입학해 지역 의사로 정착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인데, 현재 논의되고 있는 여야의정 협의체 결과가 변수입니다.
첫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원이 75명 늘어난 부산대 의대, 강의동과 실험실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의대 건물을 새로 짓는 대학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해 주고, 비용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국립대 의대 교수는 3년간 천 명 늘리는데, 은퇴 교수가 현장에서 다시 일할 수 있게 제도도 개선합니다.
실험 실습 기자재도 지원하고, 모든 국립대 병원에 체계적인 교육을 위한 '임상 교육 훈련센터'를 설치합니다.
지역 인재 정착에도 투자를 집중합니다.
2026년까지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올리고, 지역 의대생이 지역 병원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중도 50%로 끌어올립니다.
지역에 장기 근무하는 의사에게는 월 400만 원 수당을 주는 '계약형 지역 필수의사제'도 도입합니다.
정부의 투자 규모는 5조 원, 다만 여야의정 협의체에서 의대 정원이 바뀔 경우 계획 수정이 불가피합니다.
[최은희/교육부 인재정책실장 : "(증원에 변화가 있을 때) 그때는 상황들을 다 저희가 종합적으로 잘 살펴서 관계부처와 협의해서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가야 될지 저희가 판단을 하겠다…."]
대한의사협회는 비현실적인 예산안이라며, 정부의 협의체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란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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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hyu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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