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갈 길 바쁜 두산 제압…kt, NC 꺾고 4위 도약(종합)

'홈런 2방' SSG도 한화 완파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좌완 에이스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역투에 힘입어 갈 길 바쁜 두산 베어스를 제압했다. kt 위즈는 NC 다이노스를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7-1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키움은 55승76패(10위)가 됐다. 두산은 65승2무66패, 5위로 밀렸다.

키움은 선발 헤이수스가 7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의 완벽투로 시즌 12승(11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5번 지명타자로 나온 김건희가 4타수 2안타 2타점, 1번 중견수 이주형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2안타를 친 김혜성은 4시즌 연속 150안타(통산 13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은 선발 조던 발라조빅이 3⅓이닝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의 부진으로 시즌 5패(2승)째를 떠안았다.

키움은 1회 두산 선발 발라조빅을 공략해 선취점을 냈다. 2사 1, 2루에서 5번 김건희가 중견수 앞 적시타로 키움이 1-0으로 앞서갔다.

2회에도 1사 이후 김재현의 볼넷과 장재영의 우중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1번 이주형이 우익수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헤이수스의 호투로 3-0으로 리드하던 5회에도 무사 2, 3루에서 김건희의 외야 희생플라이와 변상권의 투수 땅볼로 5-0까지 격차를 벌렸다.

5회말 변상권의 3피트 수비방해를 두고 두산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했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는 판독이 나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심판 판정을 두고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개인 4번째 퇴장.

두산이 8회 1점을 내며 추격했으나 키움은 8회말 최주환이 최지강을 상대로 우월 쐐기 투런포(12호)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kt가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NC를 11-8로 꺾었다. kt는 이날 패한 두산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2연패의 NC는 58승2무69패로 9위다.

kt는 4번 1루수로 나온 문상철이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6으로 뒤지던 5회말 집중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김상수의 3루타 이후 문상철, 황재균,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균형을 맞췄다.

곧바로 kt는 2사 1,3루에서 심우준이 좌익수 뒤 3점 홈런을 터트렸다.

kt는 9-7로 리드하던 8회말 1사 2루에서 문상철이 좌중월 쐐기 2루타를 날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NC는 믿었던 선발 카일 하트가 3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뼈아팠다. 하트는 어지럼증을 호소해 조기 교체됐다.

잠실에서는 10회 연장 혈투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LG 자이언츠를 2-1로 눌렀다. 롯데는 10회초 2사 1,3루에서 4번 호세 레이예스가 LG 우완 불펜 이종준을 상대로 우익수 방면 1타점 결승타를 날렸다.

롯데는 9회부터 던진 마무리 김원중이 LG 타선을 잠재우고 승리투수가 됐다. 3연패를 끊은 롯데는 58승4무66패로 8위를 유지했다. LG는 여전히 3위(68승2무61패).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홈런 두 방과 마운드의 힘으로 한화 이글스를 5-0으로 완파했다.

SSG는 62승2무67패 6위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7위(60승2무67패).

SSG는 선발 송영진이 5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의 완벽투로 5승(9패)째를 올렸다. SSG는 5회 한유섬이 결승 솔로포(시즌 22호)를 터트렸고, 3-0으로 이기던 8회말 최정이 쐐기 투런 아치(34호)를 그렸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