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가 연주 중 이탈리아 팬들...자유라는 문구를 적어 불만을 표출

최대영 2024. 9.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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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축구 대표팀이 현재 전쟁의 긴장 속에 2024-2025 유럽축구연맹 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팬들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이스라엘 국가가 연주될 때 이탈리아 원정 팬 약 50명이 등을 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동북부 우디네에서 이탈리아와의 홈 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나 이 경기가 실제로 열릴지는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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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축구 대표팀이 현재 전쟁의 긴장 속에 2024-2025 유럽축구연맹 UEFA 네이션스리그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팬들의 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이스라엘의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이스라엘 국가가 연주될 때 이탈리아 원정 팬 약 50명이 등을 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팬들은 이탈리아 국기를 펼치며 검은 글자로 'Liberta' 즉 자유라는 문구를 적어 불만을 표출했다. AP 통신은 이 행동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에 대한 항의의 상징으로 해석했다.

이번 경기는 이스라엘의 홈 경기로 예정되었으나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헝가리가 경기 장소로 지정되었다. 헝가리의 오르반 빅토르 총리는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가 공공 안전에 위협이 된다며 시위를 금지하고 이스라엘 편에 서는 조치를 취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 축구 대표팀은 유럽 각지에서 경기를 치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 6일 벨기에와의 경기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렸지만 벨기에 축구연맹은 보안상의 이유로 중립국에서 경기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의 지방 당국들은 이스라엘과의 경기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스라엘 대표팀은 다음 달 14일 동북부 우디네에서 이탈리아와의 홈 경기를 예정하고 있으나 이 경기가 실제로 열릴지는 불확실하다. 우디네 시의회가 경기를 승인하지 않았고 경기 당일에는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예고되어 있어 혼잡한 상황이 우려된다. 

이탈리아의 일부 극성 팬들인 '울트라스'는 역사적으로 폭력과 인종차별로 악명 높으며 반유대주의 성향 또한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로마 더비'에서는 한 팬이 히틀러를 연상시키는 셔츠를 입고 등장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사진 = AP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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