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손아섭 복귀로 가을야구 기대감 상승...'검사 결과 나쁘지 않아'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야수 손아섭(36)이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에서 회복 중인 가운데, 그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10일 수원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아섭의 건강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을 전했다. 강 감독은 "손아섭은 검사 결과가 나쁘지 않다. 현재 러닝 훈련은 80% 정도 소화하고 있으며 베이스 턴 동작 등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부분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손아섭은 2군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손아섭은 지난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와의 경기 도중 팀 동료 박민우와의 충돌로 인해 부상을 입었다. 이후 정밀 검사에서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 발견되었고, 초기에는 시즌 복귀가 어렵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손아섭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재활에 임하고 있다. 

이날 그는 삼성 서울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며, NC 구단은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었고, 선수가 통증이 없다면 러닝 훈련이 가능하다"며 손아섭의 빠른 회복을 응원했다.

NC 다이노스는 이날 kt전을 치른 후 정규 시즌에서 15경기를 남겨두고 있으며 손아섭의 복귀가 팀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손아섭이 복귀한다고 해서 즉각적인 연승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그의 존재는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하며 가을야구 경쟁에서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손아섭은 부상 전까지 79경기에서 타율 0.291, 95안타, 50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특히, 복귀 후 안타 5개를 추가하면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NC는 kt전 준비를 하며 베테랑 불펜 투수 이용찬을 1군에 올렸다. 그는 전반기에는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으나, 후반기 들어서는 13경기에서 3패와 2세이브, 평균자책점 14.40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강 감독은 "이용찬이 안 좋았던 모습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며 면담을 통해 부담을 덜어주고 편안한 자리에서 시작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