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예산 줄줄이 삭감…기로에 선 역점 사업
[KBS 청주] [앵커]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주요 사업 예산이 도의회 심사에서 줄줄이 삭감됐습니다.
각고 끝에 반영된 특정 사업 예산도 적정성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촌 인구 감소로 학생이 줄어 1993년, 개교 40년 만에 폐교한 괴산의 한 초등학교 건물입니다.
충청북도는 이곳을 방치된 농촌 공간 관광 자원화 시범 대상지로 정하고 부지 매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영환 지사가 소유한 부지와 2km 거리라는 사실이 알려져 적정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박진희/충청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 : "대규모 예산을 투입해 리모델링하려는 그 폐교, 김영환 충북지사님의 고향이자 귀농지에 딱 위치해 있기 때문입니다."]
[반주현/충청북도 농정국장 : "지사님의 지가 상승이라든지, 땅값 상승 요인이라든지 그런 부분은 없을 것 같고요."]
충청북도의 해당 폐교 부지 매입비 25억 원은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위에서 여야 표결 끝에 부활했습니다.
충북도청 본관 복합문화공간 조성과 충북아쿠아리움 활성화, 문화소비 365등 7가지 사업비 27억 7천여만 원은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됐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도 7가지 주요 사업비 116억 원이 교육위에 이어 예결위에서도 전액 삭감됐습니다.
이 가운데 학생 스마트 기기 보급 사업 1건의 예산이 113억 원에 달합니다.
태블릿PC 등 새 기기를 사들이는 대신 내구연한이 남은 기기를 활용하면 예산을 10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섭니다.
[박봉순/충청북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 "도민들의 혈세가 어떻게 쓰이나, 저희들이 다시 한번 확인하고 점검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봤고요."]
충청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이번 2회 추경안은 내일 본회의에서 확정됩니다.
기로에 선 역점 사업들이 보완을 거쳐 다음 추경안에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유진 기자 (reasontr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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