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서실 업무보고 또 불출석…야당과 갈등 심화
[앵커]
서울시의회는 14년 전부터 시장 비서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데요.
올해부터 시작된 경기도의회 업무보고에 도지사 비서실이 일부러 불출석해 야당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구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의회가 도지사 비서실과 보좌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회의입니다.
그런데 보고를 해야 하는 비서실장과 수석, 특보 10명 중 9명이 불출석했습니다.
[양우식/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 "경기도청 안정곤 비서실장님 출석하셨습니까? 안 나오셨어요?]
비서실이 의회에 보고하도록 조례가 개정됐지만 지난 7월 임시회에 이어 또다시 불출석한 겁니다.
[양우식/경기도의회 운영위원장 : "경기도가 경기도의회를 무시하고 경시를 해도 유분수지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지금?"]
경기도가 언론에는 협치한다고 말하면서, 야당엔 주요 현안조차 보고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정호/국민의힘 대표의원 : "가장 급한 현안인 고양시 K-컬처밸리 추경예산안 1,524억 원. 누구 하나 보고 한번 없습니다. (언론에) 새빨간 거짓말을 왜 합니까? 저희, 집행부 얼굴 본 적도 없습니다."]
오후에야 뒤늦게 나온 경기도 비서실장이 불출석 이유를 민주당 쪽으로 돌리자 분위기는 더욱 싸늘해졌습니다.
[안정곤/경기도 비서실장 : "오늘 오전에 '(여야)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니 좀 대기하라'는 얘기를 들었고요, 그래서 청 내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도 의회 협상하는 쪽에서 (대기하라는) 얘기 들었습니다."]
비서실 업무보고를 둘러싼 갈등까지 더해지면서, K-컬처밸리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여야의 협상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양당은 행정사무조사를 한다는 데 합의했지만 특위 구성과 추경예산안 처리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의학 교육에 5조 원 투자…“지역 의사 키운다”
- 지하주차장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충전 중 불…연쇄 폭발할 뻔
- 리튬 전지 ‘특수가연물’로…시설 기준도 강화
- 바닷속 흉기 폐어구…해양생태계가 무너진다 [심층]
- 복구비 감당 못해 결국 철거…22층 건물 순식간에 ‘와르르’
- 쓰레기 풍선 ‘발열 타이머’로 잇단 화재 추정…군 “대책 강구”
- 하루 짧아진 추석 연휴 “귀경길 혼잡 커질 듯”
- 대한체육회로부터 매달 300만 원 받은 이기흥 회장 특보 출신이 이기흥 회장 3선을 결정한다?
-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건보 수가 대폭 인상”
- 당정 “쌀값 안정 선제적 대응…암소는 추가 감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