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로 ‘깜짝 이적’ 없다…“가능한 한 오래 머물도록 할 것”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바이에른 뮌헨이 미래를 이끌어 갈 핵심으로 평가받는 자말 무시알라(21·독일)를 붙잡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선포했다. 특히 최근 맨체스터 시티가 무시알라에게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면서 영입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바이에른 뮌헨은 조만간 무시알라와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1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한 바에 따르면 헤르베르트 하이너(70·독일) 바이에른 뮌헨 회장은 “우린 무시알라가 가능한 한 오래 머물도록 할 것”이라며 “무시알라와 동행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너 회장은 덧붙여 “제가 생각하기에 무시알라는 제2의 토마스 뮐러(34·독일)가 될 수 있다”며 “무시알라는 앞으로 20년 동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뮐러는 지난 2000년부터 바이에른 뮌헨 유스에서 성장해 8년 뒤 프로 데뷔한 후 지금까지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만 입고 뛰어온 ‘원클럽맨’이다.

무시알라는 향후 바이에른 뮌헨을 이끌어갈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빼어난 드리블 돌파 능력과 동료들에게 결정적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자랑하는 데다, 직접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탁월한 골 결정력까지 갖췄다. 주로 2선 중앙에서 플레이하지만, 좌우 측면도 가능한 다재다능한 자원이다.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에서 프로에 데뷔한 무시알라는 20대 초반으로 어리지만, 이미 모든 대회 통틀어 166경기(44골·31도움)에 출전했을 정도로 주축이다. 특히 최근 들어서 그의 존재감은 더욱 두드러졌고, 이제는 대체 불가능한 핵심으로 성장했다. 무시알라는 해리 케인(31·잉글랜드)과 함께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이런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2년 남짓 남았다. 그러나 아직 재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최근 전해진 바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바이에른 뮌헨으로부터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6000만 원) 수준의 재계약을 제안받았지만, 이를 거절하면서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이후로 새로운 계약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과 재계약 협상에 난항을 겪는 사이 복수 구단이 구애를 보내면서 여러 추측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실제 레알 마드리드부터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무시알라가 올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터라 이적료가 낮아질 거로 예상되자 영입을 고려 중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의 구애가 적극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에 무시알라가 혹여나 떠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조만간 확실한 대우를 통해 붙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직 구체적인 주급이나 계약기간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시알라가 바이에른 뮌헨 내에서 끼치는 영향력과 위상, 또 최근 쏟아지는 복수 구단의 관심을 고려했을 땐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받을 거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