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동티모르 미사에 인구 절반 가까운 60만명 운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동티모르를 방문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 수도 딜리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타시톨루의 해변 공원에서 집전한 마지막 미사에 동티모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60만명의 신도들이 운집, 세계 최고의 가톨릭 인구 비율을 자랑하는 동티모르에서 교황이 인기 팝스타들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교황이 인구가 더 많은 국가에서 집전하는 미사에 수백만명이 모이는 경우도 있지만 인구가 적은 동티모르에서 이만한 군중이 모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타시톨루(동티모르)=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동티모르를 방문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일 수도 딜리에서 서쪽으로 약 8㎞ 떨어진 타시톨루의 해변 공원에서 집전한 마지막 미사에 동티모르 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60만명의 신도들이 운집, 세계 최고의 가톨릭 인구 비율을 자랑하는 동티모르에서 교황이 인기 팝스타들을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교황이 인구가 더 많은 국가에서 집전하는 미사에 수백만명이 모이는 경우도 있지만 인구가 적은 동티모르에서 이만한 군중이 모인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후에 시작되는 교황의 미사 참석을 위해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오후의 뜨거운 볕을 가리기 위해 든 노란색과 흰색 우산들이 타시톨루 공원을 가득 채웠다. 사람들은 가끔 물을 뿌리며 지나가는 트럭으로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미사 시작보다도 7시간 이상 이른 오전 9시에 현장에 도착한 디르스 마리아 테레사 프리타스(44)는 "교황의 동티모르 방문은 우리 땅과 우리 민족에게 축복을 주는 것으로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타시톨루는 인도네시아군이 24년 간 동티모르를 통치했던 기간 살해한 시신들을 처리했던 곳이다. 이제는 '평화의 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1989년 동티모르를 방문했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당시 동티모르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인권 유린을 수치스럽다고 비난하며, 동티모르의 가톨릭 신자들을 격려했었다. 인도네시아의 동티모르 통치 기간에 25만명이 넘는 동티모르인들이 숨졌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 따르면 동티모르의 130만명 인구 중 42%가 빈곤선 아래에 살고 있다. 동티모르 인구의 97%가 가톨릭 신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