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밖스 꼭 기억”…추석 연휴 고속도로 2차 사고 주의
[KBS 춘천] [앵커]
추석 연휴 기간은 고속도로 통행량이 평소보다 늘면서 사고위험도 증가합니다.
특히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2차 사고는 일반 사고보다 치사율이 7배 가까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2차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지 이유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영동고속도로입니다.
1차로에서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섰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과 119 등이 출동해 현장을 수습하고 있습니다.
순찰차가 사고 현장 뒤에서 교통을 통제하던 중 또 다른 사고가 발생합니다.
달려오던 승용차가 순찰차를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최선종/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순찰차가 후방에서 관리를 안 해주고 그대로 사고 차량이 진행했다 그러면 더 큰 2차 사고가 발생해서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죠."]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2차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1명.
한 해 평균, 28명에 이릅니다.
특히 2차 사고의 치사율은 50%를 넘어 일반 사고의 6.7배에 달합니다.
고속도로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트밖스' 안전 수칙을 기억해야 합니다.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다면 우선 비상등을 켜야 합니다.
또 트렁크를 열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경고를 한 뒤 차량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서 한국도로공사의 긴급견인서비스나 경찰에 신고해야 합니다.
[심기원/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추석 연휴에는 항상 장거리 운행이 되다 보니까 피곤한 상태에서 운행하게 됩니다. 전방을 잘 주시하면서 안전하게 운행하시는 게 가장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경찰은 특히 사고 운전자들이 도로 위에서 무리하게 사고를 수습하다 더 큰 피해를 입는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유진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유진 기자 (newjean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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