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서 멈춘 토종 에이스 “이 말 꼭 하고 싶다, 내년 더 강해진다”
심진용 기자 2024. 9. 10. 21:40
NC 신민혁의 약속
121이닝에 평균자책점 4.31, 8승 9패.
규정이닝 진입과 데뷔 첫 10승을 눈앞에 두고 NC 신민혁(25)이 조금 이르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불편했던 부위다.
팔꿈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진 건 지난 7월24일 광주 KIA전부터다. 이날 신민혁은 2회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서 내려왔다. 수술 전 통화에서 신민혁은 “그전만 해도 잘 몰랐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그래도 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주자 쌓이고 좀 세게 던졌더니 갑자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본인이 가장 놀랐다. 겁도 났다. 신민혁은 “갑자기 딱 아프니까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팔이 안 움직이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신민혁은 이튿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2일 만인 8월6일 복귀했고, 5차례 더 선발로 던졌다.
그러나 불안감이 계속 남았다. 끝내 사령탑이 결단을 내렸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과 면담에서 강경하게 수술을 밀어붙였다.
신민혁은 “개인 목표도 있고, 팀도 아직 가을야구 떨어진 게 아닌데 좀 더 던져보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안 되겠다고 하시더라. 자기도 야구선수 부모인데 보기 안쓰럽다며 ‘이제는 내가 판단을 해야겠다’고 강하게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계획했지만, 이재학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경기를 더 던졌다. 지난달 31일 SSG전 마지막 등판에서 신민혁은 6이닝 2실점으로 8승째를 올렸다. 그렇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민혁이 세웠던 목표는 규정이닝 진입과 시즌 10승이었다. 신민혁은 “아쉬움은 남지만,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 그러다가도 팀이 잘하는 걸 보면 또 아쉽고 복잡한 기분”이라고 했다.
신민혁의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8.3㎞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3㎞ 가까이 떨어졌다. 팔꿈치를 의식하다 보니 불안감이 남았고, 자기도 모르게 팔 스윙이 위축됐다. 따지고 보면 언젠가는 받아야 할 수술이었다. 신민혁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수술 잘 받고 나면 공은 더 무조건 다시 좋아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신민혁은 서울에서 수술 후 바로 마산으로 이동했다. 재활군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통상 팔꿈치 뼛조각 수술은 재활에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선발 투수인 만큼 투구 수 빌드업 등을 감안하면 완전 회복까지 5개월을 잡고 있다. 내년 2월 전지훈련까지 다소 빠듯한 스케줄이다.
신민혁은 “캠프를 너무 가고 싶다. 일단은 2월까지는 피칭이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다”고 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10승 앞두고 팔꿈치 수술
홀가분한 마음으로 재활 매진
못 다한 목표 꼭 이룰 것
121이닝에 평균자책점 4.31, 8승 9패.
규정이닝 진입과 데뷔 첫 10승을 눈앞에 두고 NC 신민혁(25)이 조금 이르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6일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시즌 내내 불편했던 부위다.
팔꿈치 문제가 본격적으로 심각해진 건 지난 7월24일 광주 KIA전부터다. 이날 신민혁은 2회 투구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 위에서 내려왔다. 수술 전 통화에서 신민혁은 “그전만 해도 잘 몰랐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그래도 좀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주자 쌓이고 좀 세게 던졌더니 갑자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했다. 갑작스러운 통증에 본인이 가장 놀랐다. 겁도 났다. 신민혁은 “갑자기 딱 아프니까 ‘이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팔이 안 움직이더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신민혁은 이튿날 바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12일 만인 8월6일 복귀했고, 5차례 더 선발로 던졌다.
그러나 불안감이 계속 남았다. 끝내 사령탑이 결단을 내렸다. 강인권 NC 감독은 신민혁과 면담에서 강경하게 수술을 밀어붙였다.
신민혁은 “개인 목표도 있고, 팀도 아직 가을야구 떨어진 게 아닌데 좀 더 던져보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안 되겠다고 하시더라. 자기도 야구선수 부모인데 보기 안쓰럽다며 ‘이제는 내가 판단을 해야겠다’고 강하게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지난달 24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계획했지만, 이재학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1경기를 더 던졌다. 지난달 31일 SSG전 마지막 등판에서 신민혁은 6이닝 2실점으로 8승째를 올렸다. 그렇게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신민혁이 세웠던 목표는 규정이닝 진입과 시즌 10승이었다. 신민혁은 “아쉬움은 남지만,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 그러다가도 팀이 잘하는 걸 보면 또 아쉽고 복잡한 기분”이라고 했다.
신민혁의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138.3㎞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도 3㎞ 가까이 떨어졌다. 팔꿈치를 의식하다 보니 불안감이 남았고, 자기도 모르게 팔 스윙이 위축됐다. 따지고 보면 언젠가는 받아야 할 수술이었다. 신민혁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수술 잘 받고 나면 공은 더 무조건 다시 좋아질 거라고 자신한다”고 했다.
신민혁은 서울에서 수술 후 바로 마산으로 이동했다. 재활군에서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 통상 팔꿈치 뼛조각 수술은 재활에 3개월 정도가 걸린다. 선발 투수인 만큼 투구 수 빌드업 등을 감안하면 완전 회복까지 5개월을 잡고 있다. 내년 2월 전지훈련까지 다소 빠듯한 스케줄이다.
신민혁은 “캠프를 너무 가고 싶다. 일단은 2월까지는 피칭이 가능하도록 맞추고 있다”고 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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