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때문에 후회한 포스텍?…“특급 재능 넘쳐→베르너 임대 연장 필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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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행복한 후회'에 빠졌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9일 "토트넘 홋스퍼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펼쳤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명의 선수 영입을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티모 베르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기존의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오도베르와 양민혁과 함께 경쟁을 펼쳐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계약 연장을 후회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성들의 활약에 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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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행복한 후회’에 빠졌다. 바로 양민혁과 윌슨 오도베르의 존재 때문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9일 “토트넘 홋스퍼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동안 대대적인 개편을 펼쳤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한 명의 선수 영입을 후회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티모 베르너다”라고 보도했다.
베르너는 지난 2023-24시즌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베르너는 과거 RB라이프치히에서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냈고, 2020-21시즌 첼시로 화려하게 입성했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PL)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특유의 순간 스피드를 통한 드리블 돌파는 PL에서도 통했지만, 골 결정력 문제가 심각했다. 골키퍼와의 수많은 일대일 기회를 놓치며 팬들의 지탄을 받았다.
그렇게 라이프치히로 복귀한 베르너. 한 번 겪은 부진을 극복하기는 힘들었다. 베르너는 라이프치히에서도 완벽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전화위복의 기회가 왔다. 바로 토트넘의 관심이었다. 2023-24시즌이 시작된 직후 토트넘은 ‘기대주’ 마노르 솔로몬이 장기 부상을 당했다. 가용할 수 있는 측면 자원이 많지 않았기에, 토트넘은 PL 경험이 있는 베르너를 임대로 영입했다.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주로 후반 교체로 나선 베르너는 본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했다. 상대 수비의 체력이 떨어진 틈을 타, 빠른 드리블 돌파 이후 크로스를 시도했다. 뻔한 루트였지만 상대는 속수무책으로 떨어져 나갔다. 베르너는 리그 13경기 2골 3도움을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에 토트넘은 베르너와의 임대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베르너는 2024-25시즌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됐다.
그러나 베르너와의 계약 연장 이후, 그를 뛰어 넘는 재능들이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바로 오도베르와 양민혁이다. 지난 시즌 번리에서 활약했던 오도베르는 시즌 초반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도미닉 솔란케의 부상으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도베르를 측면 윙어로 배치했다. 오도베르는 그간 베르너가 보여준 일관적인 움직임에서 벗어났다. 박스 안과 바깥을 자유자재로 드나들며, 과감한 슈팅까지 자주 시도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충분히 가능성을 비친 오도베르였다.
양민혁을 향한 기대도 컸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지난 6일 “18세의 윙어 양민혁은 성인 무대에서 첫 29경기 동안 8골을 기록하고 5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자신의 계획에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준비하면서 그의 경기를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합류 기간이 내년 1월로 계획되어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벌써부터 양민혁의 활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베르너의 입지는 다시 좁아졌다. 베르너는 기존의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에 이어 오도베르와 양민혁과 함께 경쟁을 펼쳐야 했다. 리그 3경기가 진행된 현재, 베르너는 교체로 2경기에 나서 28분 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계약 연장을 후회하고 있지만, 동시에 신성들의 활약에 웃음을 짓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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