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세계 첫 3단 폴더블폰 공개…애플 아이폰에 도전장
[앵커]
중국은 스마트폰의 최대 시장이기도 한데요.
오늘 화웨이가 애플의 아이폰16을 겨냥해 3단 폴더블폰을 내놨는데, 선 예약자 수만 340만명이 넘었습니다.
'중저가 양산품'으로 인식되던 중국 제품들이 최첨단 제품의 지위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메이트 XT'를 내놨습니다.
화면 크기는 10.2인치, 3단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10.8㎜, 폈을 때 3.6㎜로 이른바 '초슬림폰'이라는 게 화웨이 측의 설명입니다.
사흘간 사전 예약자 수는 340만명, 애플의 '아이폰16'을 공개한 당일 신제품 발표회를 열면서 공개적으로 도전장을 냈습니다.
제품 출시일도 오는 20일로 같습니다.
가격은 2만 위안, 우리 돈 36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위청둥 / 화웨이 CEO> "우리는 처음으로 초슬림 대형 스크린의 내외부를 동시에 구부리는 힌지 시스템을 구현했으며, 가장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화웨이는 폴더블폰 시장의 강자였던 삼성전자를 올해 1, 2분기 누르고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 시장 1위였던 아이폰 역시 2분기 판매량이 970만대로 전년 대비 6.7% 하락하며 6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최대 25% 가격을 할인하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에도 만회하지 못한 채 비보와 오포, 샤오미 등에 밀렸습니다.
애국 소비의 결과라는 시각도 있지만, 기술력 향상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왕선생 / 중국 베이징 시민> "앞으로 우리 생활이 더 필요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에 더 많이 탑재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스마트폰의 가격은 더 이상 예전처럼 저렴하지 않습니다.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물론 인공지능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중국 본토 브랜드들이 세력을 키운 결과인데, 중국 애국주의 탓만 할 때는 아니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bae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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