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쯔양 협박해 2억여원 뜯은 여성 2명 구속영장 기각

강연주 기자 2024. 9.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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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경향신문 자료사진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2억여원을 뜯어낸 여성 2명이 구속을 피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석범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0일 검찰이 폭력행위등처벌법상 공동공갈 혐의로 김모씨와 송모씨에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두 사람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심리한 뒤 “사안이 중하다”면서도 “증거가 이미 확보되어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어 구속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두 사람은 2021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쯔양을 협박해 유튜브 채널 PD로부터 2억16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월 해당 PD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해왔고, 강남서는 지난 5일 이들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 원을 갈취하고 이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 등은 지난달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

쯔양의 개인사를 폭로하겠다며 협박하고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 최모 변호사도 구속기소 된 상태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날 최 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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