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애태우는 폭염·가뭄...올 겨울 배춧값 '빨간불'

채현석 2024. 9. 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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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배추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추가 하얗게 말라 죽어가는가 하면 병충해도 심해 정상적인 수확이 어려운 농가가 부지기수인데요.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고 가뭄까지 겹치면서 배추가 하얗게 말라 죽어 가고 있습니다.

두세차례 배추 모종을 다시 심고 정성을 쏟았지만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폭염과 가뭄에 한해 농사를 망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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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례적인 폭염과 가뭄이 지속되면서 배추농가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배추가 하얗게 말라 죽어가는가 하면 병충해도 심해 정상적인 수확이 어려운 농가가 부지기수인데요.

이대로라면 올 겨울 배춧값 폭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현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괴산군 청천면의 한 배추밭입니다.

충북의 배추 주산지인 만큼 배추밭이 곳곳에 눈에 띄지만 생육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35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되고 가뭄까지 겹치면서 배추가 하얗게 말라 죽어 가고 있습니다.

병충해도 심해 성한 것을 찾아 보기 힘들 정돕니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대고 안간힘을 써보지만 속수무책입니다.

<인터뷰> 노성준 / 괴산군 청천면 배추 재배 농민

"앞으로 2~3일 안에 비 안 오면 금년도 김장 아마 대란이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이미 배추 심은 게 이쪽 지역에는 30~40%가 없어져 버렸거든..."

청주시 내수읍의 또다른 배추밭.

5천제곱미터에 이르는 이 배추밭은 멀쩡한 것 하나 없이 다 타죽었습니다.

두세차례 배추 모종을 다시 심고 정성을 쏟았지만 좀처럼 식을 줄 모르는 폭염과 가뭄에 한해 농사를 망친 것입니다.

20년 배추 농사를 해왔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이금남 / 청주시 내수읍 배추 재배 농민

"이런 건 진짜 처음이고 이렇게 비가 안 와서 이게 막 물을 퍼다가 주니까 너무 힘들고 그래가지고 오죽하면 우리가 포기를 했을까."

충북지역 배추 재배면적은 975헥타르.

아직 공식적인 피해 집계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전체의 2-30% 정도가 수확이 어려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배추모종을 다시 심을 수 있는 시기도 지나 지금도 비싼 배추값이 올 겨울에는 더 폭등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CJB 채현석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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