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차관 "계엄령 준비설은 망상"…野의원 "망상이라고요?"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야당이 정부의 계엄령 준비설을 제기하는 건 망상이자 고도의 정치적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10일 밤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에서 계엄령 준비설이 나오는 이유를 묻자 "현재 이 시점에서 계엄이란 건 논쟁을 할만한 일고의 가치도 없는 사실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은 "이 주장은 주장을 넘어서 현재 군을 정치에 개입시키고 악용하려는 매우 부적절한 정치선동"이라면서 "당연히 중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계엄에 대한 것들이 이 시대 시점에서 논의되는 것 자체가 군 장병 사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점 다시 한번 강조한다"라고 부연했다.

임 의원이 계엄 준비설에 대해 "황당무계한 정치선동이자 극단적 망상"이라고 언급한 뒤 김 차관의 의견을 묻자, 김 차관은 "동의한다"라고 했다.

이에 한 야당 의원은 "망상이라고요?"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김 차관은 "지금 계엄 논의하는게 망상 아닌가"라며 "고도의 정치적 선동"이라고 받아쳤다.

최근 야권에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상황이 오면 계엄령이 선포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이 나오고 있다.

pej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