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건보 수가 대폭 인상”
[앵커]
내일(11일)부터 2주 동안 정부가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하면서 당직 의료기관이 늘어납니다.
추석 연휴기간 동안의 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조치인데 이번 연휴 전후로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들에는 대폭 인상된 건강보험 수가가 지급됩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공의들의 집단행동 이후 처음 맞이하는 명절 연휴.
응급실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내일부터 2주 간을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중앙과 지방이 함께 특별 대책을 수립하여 응급의료 체계가 차질 없이 가동되도록, 국민들께서 걱정하지 않으시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예년보다 많은 당직의료기관을 운영하기로 하고, 재정 지원도 약속했습니다.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전문의 진찰료를 3.5배 인상할 계획입니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의료 인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하고 재정을 투입하여 응급실 의료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습니다."]
정치권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설치 논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의료계와의 소통 의지도 다시 한 번 밝혔습니다.
의료 개혁은 질 높은 의료 시스템, 의료진에 대한 더 좋은 대우를 위한 것이라며,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모레(12일), 현 응급의료 상황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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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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