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시티 조성 재검토 시사

(앵커)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제주자치도의 역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오영훈 도지사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황이었는데요.

오 지사는 전임 도정에서 계획했던 제2공항 에어시트 조성 계획에 재검토를 시사했고, 갈등조정협의회 구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하창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2공항 배후도시인 에어시티 조성 계획이 나온 건 지난 2019년.

당시 제주자치도는 산업과 교통, 물류 등 제2공항 지원 인프라 사업 발굴과 주변지역 발전 전략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게다가 윤석열 대통령도 대선 당시 공항 주변에 에어시티 지구 구축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오영훈 도지사는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에어시티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시사했습니다.

전임 도정에서 구상했던 계획이고, 현재 용역이 중단된 상태이기 때문에 용역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기존에 구상되었던 것이 꼭 가야 된다기보다는 변화된 현실과 여건을 감안한 그런 계획이 수립되는 게 맞지 않겠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2공항 기본계획이 2단계로 쪼개진데 대해선, 제주도와의 협의가 없었다며 불만을 나타났습니다.

특히 제2공항 연계시설과 관련한 민간자본 유치에 대해선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습니다.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제2공항 찬반 갈등에 대해선 갈등조정협의회 구성도 예고했습니다.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지금과 같은 찬반의 어떤 입장들이 계속될 경우에는 아마 가동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 지사는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최소 사계절이 반영돼야 한다며 착공까지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JIBS 하창훈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하창훈(chha@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