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뒤 작은학교 3배 ↑.. "지역사회 연계 필요"

제주방송 안수경 2024. 9. 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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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구 소멸 시계가 빨라지면서 제주의 학령 인구 감소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학교가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합니다.

지역 사회와 학교가 연계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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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구 소멸 시계가 빨라지면서 제주의 학령 인구 감소도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학생 수가 60명이 안되는 이른바 작은 학교가 10년 뒤에는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데,

교육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안수경 기잡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60명이 되지 않는 서귀포시의 한 초등학교.

올해 신입생은 3명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학생 수가 60명이 안되는 초등학교는 지난해 기준 20여 곳.

10년 뒤엔 작은 학교가 50여 곳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이른바 작은 학교가 늘어나는 건,

단순히 학교가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파장이 상당합니다.

그 지역의 공동체와 문화, 지역 경제등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특히 학교 규모의 차이가 교육 격차의 불평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지역 사회와 학교가 연계한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얘깁니다.

권순형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정책네트워크센터장
"지역내에서도 학교 규모 편차가 있고, 규모 편차가 있다면 교육 격차도 존재할 수 있다라는 이야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광역 단위 계획은 기본 계획으로 가져가고, 그 기본계획의 우산 아래 제주 내에서도 구역을 나누어서 계획이 필요하다"

현재 학교 통폐합 권고 기준은 학생 수 60명.

향후 이런 기준에 대한 재설정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 정책에도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희정/ 신례초등학교장
"소규모학교 살리기를 하려면 많은 학교를 지원해줘야 하기 때문에 60명이 아니라 80명, 100명으로 기준을 상향해서 지원 대상 학교를 늘려야될 필요성이 있는 반면에 소규모 학교 통폐합 논의를 위한 것이라면 지역을 고려해 대폭 하향을 해야 하겠다"

제주자치도 교육청은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교육 과정 등 관련 지원책을 마련할 방침이지만,

인구 감소의 거대한 파도 속에 해법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안수경(skan01@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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