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의료 공백'…지역응급센터 중증 환자 사망률 증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의료 공백이 확산하면서 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1000명당 사망자 수는 78.6명으로 나타났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공의 사직 등으로 의료 공백이 확산하면서 지역 응급의료센터의 중증 응급환자 사망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김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의대 증원 등에 반발해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사직한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6개월간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중증환자 1000명당 사망자 수는 78.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7.0명보다 1.6명 늘어난 수치다.
전체 응급환자는 줄어든 반면 응급환자 사망률은 높아졌다. 전체 응급환자는 전년 동기 대비 16.9%(411만5967명→342만877명) 줄어든데 반해 응급환자 1000명당 사망자는 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명 증가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권역센터에서의 사망이 지난해 6.4명에서 올해 8.5명으로 가장 많이(2.1명) 증가했다.
지역센터 환자는 5.4명에서 6.6명으로 1.2명 늘었고, 지역기관 환자는 5.6명에서 5.9명으로 0.3명 늘었다.
하지만 정부는 "사망률은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해 응급실 사망 환자 수 자체는 증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급실 내원환자 중 중증 환자 수는 일정하게 유지됐지만, 경증·비응급 환자가 줄어들며 모수가 감소해 사망률이 올라갔다는 것이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2-7월 응급실 내원환자 중 사망자는 2만3487명, 올 들어 2-7월 사망자는 2만2732명으로 소폭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진료가 불가해 타 병원으로 이송된 응급 환자 비율은 높아졌다. 응급환자 1000명당 전원 환자는 지난해엔 15.6명, 올해는 16.5명으로 0.9명 늘었다. 중증환자만 따로 떼서 보면 56.9명에서 57.8명으로 0.9명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권역센터 전원 환자 수가 14.5명에서 19.7명으로 5.2명 늘었고, 지역센터 전원은 15.5명에서 16.1명으로 0.6명 늘었다. 지역기관 전원은 16.7명에서 15.4명으로 1.3명 줄었다.
김윤 의원은 권역센터 전원율이 늘고 지역센터 중증환자 사망률이 높아진 것에 대해 "권역센터에서 수용하지 못한 중증 응급환자가 지역센터로 내원하며 지역센터의 부담이 커졌고, 지역센터 내 중증환자 사망도 늘어난 상황으로 보인다"며 "응급실 파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의료 인력과 배후진료 여건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기차 화재 또"… 아산 모종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서 화재 - 대전일보
- 세종 싱싱장터 '4호 소담점' 내년 초 개장…집현동에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검토 - 대전일보
- [영상] "무인카페서 534만 원 어치 공짜로"… 간큰 대전 고등학생들 - 대전일보
- 대전 아파트 공사장 근로자 1명 토사 매몰…사망한 채 발견 - 대전일보
- 오늘 '금융시장·은행' 1시간 늦게 개장…지연 이유는 - 대전일보
- 이재명 "법정 향하는 아내, 죽을만큼 미안… 희생제물 됐다" - 대전일보
- 이준석 "출연료 3000만 원? 대표가 당협행사에 돈을 왜 받나" - 대전일보
- 與, '김여사 특검법' 본회의 표결 불참 결정 - 대전일보
- 아산 음식점 화재 벌써 지난해 2배…"대형화재 우려 후드·덕트 각별 주의" - 대전일보
- KT충남충북광역본부, 청남대에 AI 로봇 도입 확대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