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서 영웅되려고 방화"…137명 죽인 칠레 전직 소방관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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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경찰이 9일(현지시간) 지난 2월 13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채의 가옥을 파괴한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전직 소방관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방관은 화재 진화를 도와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동기를 진술했지만, 그가 저지른 방화는 이번 세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화재로 기록되고 있다.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날, 이 화재의 범인으로 39세 남성 엘리아스 살라자르를 지목하고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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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칠레 경찰이 9일(현지시간) 지난 2월 13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천채의 가옥을 파괴한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전직 소방관을 체포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방관은 화재 진화를 도와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동기를 진술했지만, 그가 저지른 방화는 이번 세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치명적인 화재로 기록되고 있다.
지난 2월 2일,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서쪽으로 약 110㎞ 떨어진 해안 도시 비나 델 마르 주변에서 여러 건의 화재가 동시에 발생했다. 이 화재는 바람과 약 40도의 기온 때문에 더 쉽게 번져나갔는데, 경찰은 화재의 시작은 누군가 고의로 불을 놓은 것으로 보았다.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날, 이 화재의 범인으로 39세 남성 엘리아스 살라자르를 지목하고 체포했다. 살라자르 외에도 또 다른 자원봉사 소방관 한명과 임업 관리자 한명도 체포됐다.
살리자르는 최소 1건의 화재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으며 범행 동기를 "비상 상황에 참여하고 돕는 영웅이 되고 싶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살라자르는 한때 자원봉사 소방관이었고 체포되기 전까지는 국가재난예방대응청(Senapred)의 직원이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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