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뉴라이트 등으로 국민 편가르기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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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뉴라이트' 관련 논란에 대해 "이념으로 국민을 색칠하고 편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정부 내에 뉴라이트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한 총리는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은 안된다는 우리 헌법이 정하는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무력통일론 추진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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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뉴라이트' 관련 논란에 대해 "이념으로 국민을 색칠하고 편가르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정부 내에 뉴라이트 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지금도 1964년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대통령되기 전에 '우리가 선택해야 할 시간'이라며 한 연설이 기억난다"며 "지금은 레프트와 라이트는 없다. 오로지 국가를 잘 되게 하느냐, 못하게 하느냐의 '업 오어 다운'(Up or down)만 있다는 말씀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선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이른바 '중일마' 발언 등 정부의 '친일 외교' 공방도 이어졌다. 중일마는 지난 달 김 차장이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 말한 데서 비롯된 용어다. 정 의원은 "무력통일론 생각을 가진 사람이 국가의 외교안보 전략을 좌지우지 하는 자리에 있다"며 김 차장을 겨냥했다.
한 총리는 "무력에 의한 현상변경은 안된다는 우리 헌법이 정하는 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것"이라며 정부의 무력통일론 추진 의혹을 부인했다. '중일마' 논란 관련해선 "그분(김 차장)이 얘기한 건 일본으로 하여금 강제적으로 하고 싶지 않은데 강제적으로 사과를 하게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다, 한일 간의 관계를 더 발전을 시켜서 일본이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은 기회에 사과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거 아니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 글자를 가지고 판단을 하니까 이상한 해석이 돼버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 이 사람(김 차장)을 국가안보실에서 즉각 내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 총리에게 파면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라고 요구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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