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왜 안 만나 줘" 둔기 들고 미용실 '난동'

2024. 9. 10. 20: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울산의 한 미용실에서 둔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미용실의 직원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피해자 : 제가 '지금 바빠서 통화하기 힘들다'고 거절했는데, 이분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 왜 나하고 술을 한 잔 안 하느냐'면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울산의 한 미용실에서 둔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미용실의 직원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영업 중인 울산의 한 미용실.

갑자기 들어온 남성이 손에 든 둔기로 미용사의 머리를 가격 합니다.

말리는 직원에게도 여러 차례 둔기를 휘두르고, 달아나는 피해자를 따라 밖으로 나섭니다.

이 남성은 울산에 사는 50대 A 씨, 손에 쥔 것은 30cm 길이의 멍키스패너였습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A 씨는 이곳 미용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뒤 도망치는 피해자를 인근 주차장까지 쫓아가 10여 분간 위협했습니다.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둔기 난동을 벌인 끝에 모두 5명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목격자 : (A 씨가) '나는 오늘 감옥 갈 거'라면서 친구분하고 통화를 계속하셨어요. 그러면서 계속 흉기를 휘둘렀거든요.]

해당 미용실의 고객이었다 발길을 끊었던 A 씨는 3달 전 갑작스레 "술을 마시자"며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사건 당일에도 피해자가 거절하자 결국 술을 마신 채 미용실로 찾아갔습니다.

[피해자 : 제가 '지금 바빠서 통화하기 힘들다'고 거절했는데, 이분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 왜 나하고 술을 한 잔 안 하느냐'면서.]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피해자가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최학순 UBC)

UBC 성기원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