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 여사 특검' 상정 추진에…'추석 필리버스터'?

박현우 2024. 9.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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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가 나흘 연속 열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날인 모레(12일) 본회의 때 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을 상정한다는 계획인데, 여당이 반발하고 있어 '추석 필리버스터'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을 앞두고 김건희 여사·해병대원 특검법을 법사위 소위에서 통과시킨 민주당.

국민의힘은 야당이 공청회 등 절차도 생략하고 힘으로 밀어붙여 일방 처리했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유상범 /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9일)> "결국은 추석 밥상에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올리기 위한 정치적 술수로 진행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까지 불거진 만큼, 특검이 유일한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건희 특검법 선거법 위반 혐의가 추가된 것이잖아요. 10월 10일이면 6개월 시효가 만료되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시급성이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 여사 특검법과 함께 '25만원법'의 '패키지법'인 지역화폐법을, 대정부질문을 위해 열리는 목요일 본회에 상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민의힘은 우원식 국회의장이 야당의 일방적 안건 상정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편법 부당한 상정이 이뤄질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국민의힘에서도 국민 상대로 충분히 설명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필리버스터, 무제한 토론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필리버스터가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추석 연휴를 감안해서 연휴 지나서 (필리버스터 중단을) 할 것인지 아니면 24시간 이후 바로 중단시킬 것인지… 여러 가지 변수들 고려해서…"

다만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아직 필리버스터 여부에 대해 명확하게 입장이 정리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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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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