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 도전' 유승민 "20년 전 결승보다 더 어렵네요"
【 앵커멘트 】 21세기 한국 탁구 유일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부활의 초석을 다진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젊은 후보답게 출마 의지도 가장 먼저 드러낸 유승민 전 회장의 포부, 최형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 기자 】 20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 번도 못 이긴 중국의 왕하오를 꺾고 금메달을 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보다도 내년 1월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더 어렵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 "그때는 왕하오 한 명만 보면 됐거든요. 선거는 다수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고 설득해야 하고 알려야 하는데 그 다수가 너무 많아요."
"42살의 나이에 35년 경력으로 젊음과 경험을 함께 갖춘 체육인"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인 유 전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장의 극한 갈등에 대한 쓴소리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 "앞으로 미래지향적으로 가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정말 불필요한 이런 관계들은 원활하게 정리돼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작심 발언을 꺼낸 안세영처럼 '이제는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자연스럽게 표현할 정도로 체육계도 변하고 있다'며,
위기에 빠진 한국 체육계를 살리려고 낮은 자세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대한탁구협회 회장 - "(선수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어떻게 잘 존중해서 듣고 정책에 반영할지에 대한 것이 진정으로 선수들(과 현장)을 위한…."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취재 : 백성운 VJ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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