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 새로운 '활로' 유민수의 각오 “마냥 쉴 수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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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수(200cm, F)가 팀의 막힌 혈을 뚫었다.
유민수는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11분 11초 동안 13점으로 팀 승리(61-55)에 기여했다.
올해 유민수는 U-리그를 포함해 한일 이상백배 대표팀 선발, WUBS 출전 그리고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귀중한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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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암/박소민 인터넷기자] 유민수(200cm, F)가 팀의 막힌 혈을 뚫었다.
유민수는 10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희대와의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 11분 11초 동안 13점으로 팀 승리(61-55)에 기여했다.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던 고려대는 유민수의 적극적인 수비와 공격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유민수는 스크리너로써 가드의 길을 열어줄 뿐 아니라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유민수는 큰 신장을 바탕으로 내곽을 장악하며 공수 전반에서 백 점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유민수는 “전반에 들어가 식스맨으로서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궂은일부터 열심히 했다. 팀의 분위기를 좀 더 활기차게 만들고 싶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유민수는 쾌조의 슛 컨디션을 자랑했다. 100%의 2점슛 성공률로 시도한 6개의 슛이 모두 림을 갈랐다. 짧은 순간이지만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유민수는 “나는 받아먹기만 했다(웃음). 모두 동료들이 잘 만들어준 기회다. 그래서 끝까지 집중하고 있었다. 덕분에 100%라는 좋은 공격 성공률이 나온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주희정 감독 또한 이날 유민수의 활약에 대해 “민수가 이번 경기 팀의 활로가 되어줬다”며 칭찬했다.
올해 유민수는 U-리그를 포함해 한일 이상백배 대표팀 선발, WUBS 출전 그리고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귀중한 경험치를 쌓아가고 있다. 최근 고양 소노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외국 선수 앨런 윌리엄스의 매치업 상대가 되기도 했다.
유민수는 “이상백배와 WUBS 출전으로 일본을 다녀왔다. 늘 붙던 선수들이 아닌 새로운 선수들과 시합을 하니 색다른 경험이었다. 감독님께서도 일본에 가서 성적을 내는 게 목표가 아니라 농구의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다른 나라의 농구 시스템을 경험하며 새로운 부분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팀과 연습 경기도 많이 경험했다. 외국 선수와 붙으니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웃음). 되든 안되든 일단 부딪혀 보자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도 이런 좋은 기회가 어디 있냐고 말씀해 주셨다. 막을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막아보려고 노력했다"며 웃었다.
U-리그는 다시 잠깐의 휴식기를 가진다. 추석 이후 다시 재개될 성균관대전과 정기전을 대비해 유민수는 휴식기에도 담금질을 멈추지 않을 예정이다.
유민수는 “추석에는 본가에 내려가 가족들과 함께 보내려고 한다. 그래도 마냥 쉴 수만은 없다. 그 이후에 재개될 리그와 정기전이 남아있다. 본가에 내려가서도 모교인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꾸준히 운동을 할 예정이다”라며 연휴 계획을 이야기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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