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진주 촉석루 ‘국보 승격’ 입증자료 확보”

KBS 지역국 2024. 9. 1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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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조선시대 3대 누각으로 꼽히던 진주 촉석루, 6·25전쟁 당시 소실되면서 원형을 잃어버렸단 이유로 국보 지위가 상실됐었는데요.

최근, 복구 과정을 기록한 공문과 도면이 발견돼 국보 승격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고 합니다.

진주 지역구 조현신 경남도의원 모시고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진주 촉석루를 본떠 지은 밀양 영남루도 지난해 국보로 승격됐었는데, 촉석루는 국가지정문화유산으로 승격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가 뭔가요?

[답변]

한마디로 원형 복구가 되지 않았다.

그래서 제가 그 당시 문화재 선정에 참여했던 건축분과위원회 보고서를 제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보고서를 보니까 함축되게 말하자면 한 5가지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그 5가지를 분석을 해보면 그냥 목재 기둥이 왜 돌기둥으로 되었네 그럼 이 돌기둥으로 된 사유 그 사유에 따른 증빙 자료 그 자료가 없었기 때문에 사실은 국가지정문화재로 되는 데 걸림돌이 된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지형의 원형을 훼손했다 그런 내용이었는데 이번에 목재에서 석재로 된 이유 그다음에 원형으로 복구가 복원되었다는 사유 그 입증할 자료를 요번에 전부 입증할 만한 자료를 찾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앵커]

촉석루는 원형 복원 입증에 난항을 겪어 매번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이 무산됐었는데, 최근 무산됐던 사유를 반박할 증거가 발견됐다고요?

[답변]

예 그렇습니다.

촉석루가 국가지정 문화유산 지정에 있어서 제일 아킬레스건이었던 누하주 그 누하주가 뭐냐 하면 초석이 있고 기단석이 있고 그다음에 그 누각을 바치는 기둥 30개가 있습니다.

이게 왜 목재에서 화강석으로 바뀌었나 이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이게 촉석루의 진정성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 그런 이야기가 많이 있었고 그래서 부결된 주원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걸 조사를 해보니까 그 당시에 국가기관과 당대 최고의 전문가들의 주관 아래 진행이 되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재건 공사 때 문교부와 진주시와 오간 공문에 따르면 돌기둥 즉 돌기둥은 경남 마산에 있는 돌을 사용하고 그다음에 터진 돌이나 변형이 된 돌은 사용하지 말라는 그런 지시까지도 꼼꼼히 기록되어 있었음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국가가 보증하고 전문가가 참여한 복원이었다는 점만 봐도 근거가 충분할 것 같은데, 이번엔 국보 재승격, 가능할 거라 보십니까?

[답변]

당시 촉석루 재건 때 적용된 원상복구 기준이 9개의 준칙이 있었습니다.

근데 국보 1호가 숭례문이지 않습니까?

그 숭례문 복원 때도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이렇게 적용이 되어졌습니다.

숭례문은 재건이 되었음에도 국보 지위를 유지할 수가 있었고, 그것만 봐도 이 촉석루가 원형 복구의 수위가 얼마나 높았는지 보여주는 게 아니겠습니까?

이로써 2014년도 국가지정 문화유산 신청 시 부결 사유는 모두 해소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앵커]

촉석루의 국보 승격을 위한 준비도 시작됐다고요?

앞으로 추진 일정도 궁금합니다.

[답변]

이번에 밝혀진 사료들은 지난 2월 제가 경남연구원에 촉석루 국가지정 문화유산 환원을 위한 지역 과제라는 현안 연구를 의뢰하면서 시작이 되어졌습니다.

이 연구 과정에서 촉석루와 관련된 각종 사료들을 입수할 수 있었고, 또 저 또한 부산 국가기록원에 가서 자료들을 직접 열람하고 저희들이 필요한 자료를 찾아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에다가 박완수 지사님이 촉석루의 국가지정 문화유산 지정에 특별히 노력을 행사할 것을 지시하면서 현재는 경남도의회, 경상남도 경남연구원 또 진주시 이렇게 사각 체재로 협업해서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년 정도에는 이런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앵커]

진주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충혼의 정신과 역사를 담은 촉석루가 밀양 영남루에 이어서 국보로 승격되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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