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용적률 315%로 상향…분당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

류인하 기자 2024. 9. 10. 20:2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부, 기본계획안 공개…이주 대책으로는 영구임대주택 활용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아파트 밀집 지역 모습. 정지윤 기자 color@kyunghyang.com

경기 성남 분당 신도시 재건축 밑그림이 공개됐다. 현재 평균 174%인 용적률은 기준용적률을 315%로 높여 5만9000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역세권역별로 도시기능도 배분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날 분당신도시의 노후계획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1기 신도시 정비기본계획안이 공개된 것은 중동, 산본, 평촌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분당 신도시의 평균 용적률은 174%로, 기준용적률을 315%까지 높여 재건축을 추진한다. 기준용적률이란 계획인구에 따른 인구증가를 수용하고, 쾌적한 정주환경 유지가 가능한 적정 개발밀도를 말한다. 세부적으로 아파트 기준 용적률은 326%, 연립빌라·단독주택은 250%로 정해졌다.

기준용적률 상향조정으로 분당 내 주택은 9만6000가구(인구 23만명)에서 15만5000가구(35만명)로 늘어난다. 앞서 정비기본계획안을 공개한 중동의 기준용적률은 350%, 산본·평촌은 330%다.

공공기여율은 1구간(현재 용적률과 기준 용적률 사이)에서는 10%를 적용한다. 아파트 기준 용적률은 326%이기 때문에 재건축 아파트의 정비 용적률이 326% 이하라면 공공기여율 10%가 적용된다. 정비 용적률이 기준 용적률을 넘어서면 공공기여율이 높아진다.

야탑역 역세권은 판교테크노밸리와 야탑 연구·개발(R&D) 밸리를 연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판교~성남역은 수도권 환승거점으로 육성한다. 수내역∼정자역은 학원가를 고려한 특화구역으로 키우고, 백현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도시개발사업과의 연계를 강화한다.

이주주택으로는 분당 내 영구임대주택을 ‘이주대책 지원형’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해 활용한다.

성남시는 정비기본계획안에 따라 올해 최대 1만2000가구 규모의 선도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35년까지 매년 8000~9000가구를 꾸준히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류인하 기자 acha@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