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AI폰 내놓은 날… 화웨이, 세계 첫 두 번 접는 폰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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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과 중국 화웨이가 신작 스마트폰으로 맞붙였다.
화웨이는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내놓은 반면 애플 아이폰16은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되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애플에 맞서 화웨이는 이날 오후 중국 광둥성 선전시 본사에서 두 번 접는 3단 폴더블폰 '메이트 XT'를 정식 공개했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최초 두 번 접는 폰' 타이틀을 선점하며 시장 관심을 끌고, 중국 내 애플과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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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6 시리즈 최신폰 공개
AI 기능은 10월부터 지원키로
한국어는 2026년에 가능할 듯
언론 “게임체인저 아니다” 혹평
화웨이, 태블릿 크기 폴더블폰
사흘 만에 선주문 300만 넘어
미국 애플과 중국 화웨이가 신작 스마트폰으로 맞붙였다. 화웨이는 글로벌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 중 처음으로 두 번 접는 폴더블폰을 내놓은 반면 애플 아이폰16은 인공지능(AI) 기능도 탑재되지 않아 차이를 보였다.
신제품에는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 프로가 장착됐다. 새로운 16코어 뉴럴 엔진은 이전 세대와 비교해 속도는 15% 빠르고, 전력 소비는 20%가량 적다.
새로 추가된 기능은 ‘카메라 컨트롤’이다. 기기 옆쪽에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고, 사진 확대·축소, 빛 노출 등을 조절할 수 있다. 고급 모델에 4800만화소 광각 카메라, 5배 광학줌 망원 카메라 등이 탑재됐다.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는 당장은 이용할 수 없다. 다음달 업데이트를 통해 영어 베타 버전을 우선 제공하고, 내년 중국어, 프랑스어 등을 지원한다. 한국어 AI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아 업계에서는 2026년에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이날 발표에 대한 시장 평가는 냉정했다.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20.91달러(29만6461원)에 마감했다. 장중 1.5% 이상 하락하는 등 발표 내내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장 막판 소폭 상승했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은 확보하고 있으나 상품화에는 신중한 태도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최초 두 번 접는 폰’ 타이틀을 선점하며 시장 관심을 끌고, 중국 내 애플과의 맞대결에서 자신감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한다.
이 전략은 일단 먹혀든 것처럼 보인다. 지난 7일 메이트 XT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이날까지 사흘 만에 주문 건수가 300만건을 넘어섰다. 공식 판매는 아이폰16과 같은 20일이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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