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렁이는 갈대 파도…비내섬 걸어보실래요?

기자 2024. 9. 10. 2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
충주 비내섬의 습지보호지역은 상류 지역의 굵은 자갈과 하류 지역의 모래가 퇴적된 자연 지형으로 멸종위기종 호사비오리를 비롯한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선선한 바람과 가을볕에 깊어지는 산과 호수의 조화로운 풍경이 일품인 충북은 가을이면 그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곳이다. 남한강 상류에서 흘러온 모래와 자갈이 쌓여 만들어진 내륙섬인 충주 비내섬은 가을이면 억새 물결과 갈대숲이 장관을 이뤄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비내라는 말은 갈대와 나무가 무성해 비어(베어)냈다는 뜻과 큰 장마가 지는 바람에 내가 변했다는 뜻에서 유래했다. 무채색의 갈대가 일렁이는 벌판이 주는 풍경 덕에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가 높다.

비내섬 탐방안내센터에서 시작하는 비내섬 걷기코스는 짧은 코스(1시간), 중간 코스(1시간30분), 긴 코스(2시간30분), 둘레길(2시간)이 있어 여행자 성향에 맞춰 비내섬을 둘러볼 수 있다.

백두대간 중심에 위치한 속리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천년고찰 법주사를 비롯한 문장대, 정이품송 소나무가 있는 관광지로 가을 단풍 절경이 유명한 곳이다. 그중에서도 세조길은 역사와 자연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세조길은 법주사부터 복천암까지 3.2㎞의 길로 세조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복천암에 다녀온 것에 착안해 붙여진 이름이다. 경사도가 낮아 단풍 정취를 느끼며 천천히 산책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산책로를 오르다 보면 세조가 피부병이 나았다는 목욕소와 구간 중간에 배치돼 있는 휴게소 동동주도 일품이다.

이 밖에도 진천의 농다리와 올해 4월 개통한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는 국내 최장 309m의 무주탑 출렁다리로 초평호를 가로지르는 장대한 위용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관광지다. 개통 이후 100만명이 다녀간 전국에서 가장 핫한 둘레길이다.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