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선에 잇따른 화재…"발열 타이머가 불붙인 듯"

이은정 2024. 9.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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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풍선 살포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풍선으로 인한 화재로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군은 풍선에 달려있던 발열 타이머 때문에 불이 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화재가 난 김포공항 인근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입니다.

지붕에서 북한이 날려 보낸 쓰레기 풍선의 잔해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습니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의 한 창고 역시 옥상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면서 불이 나 8천만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북한이 띄워 보낸 쓰레기 풍선 때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잇따르는 상황.

군과 소방은 풍선에 부착된 발열 타이머를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풍선 아래 매달린 비닐을 태워 공중에서 쓰레기 적재물을 떨어뜨리기 위한 용도로 발열 타이머가 붙어있는데,

제때 작동하지 않아 그대로 땅에 떨어진다면, 가연성 물질을 거쳐 불을 낼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기폭 장치로 인한 폭발까지는 아니라는 게 군 설명입니다.

<이창현 / 합동참모본부 공보차장> "우리 군에서는 발열 타이머라고 판단하고 있고 그것이 인화성이라든가 이런 것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폭발물이 있는지도 다 판단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그런 정황은 없었습니다."

군은 북한이 풍선을 이용해 일부러 불을 내려는 의도는 없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의도치 않게 자칫 큰불로 번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군 관계자는 "경찰과 공조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예방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영상취재기자 : 정재현]

#쓰레기풍선 #오물풍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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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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