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한 K관광’…글로벌 트래블마트·팸투어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인 럭셔리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국내 업계와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한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럭셔리 여행 전문 컨설턴트, 예술 전문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내 업계와 트래블마트(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하고 이와 연계한 팸투어를 추진하는 등 고부가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럭셔리 관광은 관광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다. 2023년부터 2032년까지 글로벌 럭셔리 관광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8.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기준으로 방한 외래관광객 평균 지출액은 1239달러지만 하이엔드 럭셔리 관광객은 19만9439달러로 160배 이상 많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대표 분야로 손꼽힌다. 또 이들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문화·예술·미식 등 다양한 경험을 추구하고 트렌드를 확산하기 때문에 한국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지난 8월30일 시작해 오는 10월1일까지 총 세 차례 진행되는 팸투어에는 미국·캐나다·독일 등의 예술 전문 여행사,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인 버추오소·세렌디피안의 회원사 등 총 24명을 초청했다. 이들은 서울·부산·경주·제주 등 한국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럭셔리 관광 콘텐츠와 문화·예술을 직접 체험할 계획이다. 버추오소는 미주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로 54개국 2만1000여명의 럭셔리 트래블 어드바이저를 보유하고 있다. 해마다 170만가구 이상의 고객에게 럭셔리 여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렌디피안은 유럽 중심의 네트워크로 초부유층을 대상으로 여행사와 호텔 등 1300개 이상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예술 콘텐츠를 주제로 방한한 첫 번째 그룹은 국내 대표 아트페어인 키아프(Kiaf)를 비롯해 프리즈 서울 등을 방문하고 해외 아트 컬렉터 등을 위한 하이엔드 전용 방한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후 두 차례의 글로벌 럭셔리 관광 네트워크 팸투어에서는 서울 공예박물관 관람, 백인제 가옥 방문, 부산 범어사 다도와 요트 체험, 경주 신라 불교 문화유적 투어, 제주 해녀문화 체험 및 웰니스 관광 등과 더불어 각 지역의 5성급 호텔 시설 답사도 할 예정이다. 이번 팸투어는 서울시·부산관광공사·제주관광공사 등 여러 지자체, 지역관광공사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팸투어와 연계해 지난 4일 서울 충무로에 있는 ‘한국의 집’에서 트래블마트를 개최했다. 국내외 럭셔리 관광업계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해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상품화를 논의했다. 특히 이날 버추오소 네트워크 멤버십 가입을 위한 설명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는데, 국내 여행업계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영희 관광공사 테마관광팀장은 “럭셔리 관광객은 맞춤형 여행을 위해 럭셔리 트래블 컨설턴트의 전문 지식 및 노하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관광공사는 앞으로도 글로벌 럭셔리 네트워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럭셔리 관광 목적지로 한국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