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학폭 사실, 법정서 증언하겠다"..소속사 '반박'에도 추가폭로ing[Oh!쎈 이슈]

김나연 2024. 9. 1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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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형 기자]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 제작발표회에서 안세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OSEN=김나연 기자]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소속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지만, 추가 폭로 댓글까지 등장해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세하의 학폭을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안세하와 중학교 생활을 같이했다는 작성자 A씨는 "안세하는 당시 동급생에 비해 덩치가 아주 큰 남산중학교 일진이었으며 그중에서도 소위말하는 학교의 일진짱이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안세하는 학교에 다니는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때마다 A씨에게 쌍욕을 했다고. 이어 3학년 어느날 안세하가 자신을 급탕실로 끌고가 깨진 유리조각으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중 한 명과 원치않은 싸움을 하라고 여러차례 지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저는 평생 안세하가 제 배에 깨진유리로 찌르며 위협하고 강제 싸움을시켜 웃음 거리를 만든 이일을 잊을수가 없다"며 "아이를 키우다보니 TV방송 미디어는 거의 생활에선 차단하고 살았다. 그래서 안세하의 활동은 사실 거의 모르고 살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는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한직장인이다. 그런데 그 구단에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봤다. 그사실을 알고난후 저는 도저히 그냥 가만히 있을수가 없었다. 창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같은 놈이 우리아이가 보게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자신이 없었다"며 "안세하,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 그리고 창원에는 제발 나타나지 않길"이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같은 폭로글이 확산되자 10일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100% 허위사실이고, 강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지금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앞으로도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 대응을 동원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미 안세하와 사실관계 확인도 모두 끝났다며 "이 친구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저희가 정말 잘 알고 있다. 악의적인 이야기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벌을 받아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의 해명에도 추가 폭로글까지 등장해 의혹을 더했다. A씨와 같은반이었던 학우라고 밝힌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했고 피해다니려고 했다. 글쓴이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OSEN=곽영래 기자] 1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뷰티풀 보이스’ VIP시사회가 열렸다.배우 안세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는 "재욱이 무리는 각 반에서 덩치가 조금 크거나 싸움을 잘 할 것 같은 아이들을 기죽이거나 손봐주고는 했다. 글쓴이도 그중에 한명이었던 것 같다. 다른 덩치 큰 친구들은 재욱이에게 굽신대거나 미안함을 표현했는데 글쓴이는 그러지 않았고, 재욱이 무리는 글쓴이의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던 어느 날 쉬는시간에 재욱이 무리가 저희반 앞에 있는 급탕실로 글쓴이를 데리고 가 집단으로 구타하고 억지로 싸우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궜기 때문에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글쓴이의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 저는 그때 당시 글쓴이가 학교폭력을 당하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선생님을 불러오거나 재욱이 무리에게 그러지 말라고 이야기 하지 못했다. 보복당할까 무서웠기 때문"이라며 "그때 글쓴이를 도와주지 못하고 모른척한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에는 모른척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며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밖에 또 다른 동창생이라고 주장하는 C씨도 "폭로한 친구가 우리반이었는줄도 몰랐는데 안세하가 정말 나쁜사람인건 확실하다. 우리 학년들은 다 알고 피할 정도의 사람이었다. 처음 점심때 쯤 이 글을 봤을때는 피해자의 증빙없는 발언이네, 방송이미지랑 다르네 라는 글이 올라와서 힘들었을 친구에게 조금이나마 위로하고 싶고 사실을 증명해야겠다 생각했다"며 댓글을 남겼다.

구체적인 추가 증언의 등장에 여론도 점차 A씨 쪽으로 기울고 있는 상황. 다만 안세하 측이 "100% 허위사실"이라고 강력하게 부인하며 이미 법적 대응을 시작한 만큼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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