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연속 결승 도전' 한국, 프리미어12 스파링 파트너 정했다…쿠바와 9년 만의 평가전

김민경 기자 2024. 9.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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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WBSC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 한국 야구대표팀 ⓒ 스포티비뉴스DB
▲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을 확정하고 환호하는 한국야구대표팀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를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전통의 야구 강호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이 시작이다.

KBO는 10일 '2024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이 전통의 야구 강호 쿠바 대표팀과 한국 야구 팬 앞에서 맞붙는다. 류중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오는 1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2차례 평가전을 치른다'고 알렸다.

KBO는 "이번 평가전은 2024년 양국의 국교 수교를 기념하고, 팬들에게 야구 대표팀의 국가 대항전을 통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물하기 위해 준비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국이 쿠바를 초청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2015년 이후 9년 만이다. 이번 평가전에 앞서 허구연 KBO 총재는 지난 6월 쿠바야구협회장과 만나 대표팀 친선 경기 추진과 양국간의 야구 교류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세계야구랭킹 8위인 쿠바는 2023년 WBC에서 4위를 기록했으며 2006년 WBC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는 3회(1992, 1996, 2004년)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쿠바 국적 야구 선수들은 전 세계 다양한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11월 한국 대표팀과 평가전에 출전하는 명단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은 지난 4일 WBSC가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한국은 지난달 17일 발표한 세계랭킹에서 4위였는데, 이번에는 3251점으로 6위가 됐다.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프리미어12 성적이 이번에 빠진 여파다.

5위였던 대만이 3706점으로 3위로 올라섰고, 6위였던 베네수엘라는 3489점으로 5위로 도약했다. 일본은 4899점으로 1위, 멕시코는 406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미국이 3587점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국은 프리미어12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2015년 초대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미국을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 제2회 대회 역시 결승전에 진출했으나 일본의 벽에 막혀 준우승에 머물렀다.

▲ 주안 파르도 쿠바야구협회장(왼쪽)와 허구연 KBO 총재 ⓒ KBO
▲ 2019년 WBC 당시 쿠바야구대표팀 ⓒ 곽혜미 기자

한국은 지난해 3월 열린 2023년 WBC에서 이강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가운데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보며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김광현(SSG)과 양현종(KIA), 김현수(LG), 박병호(kt), 양의지(두산) 등 그동안 기여도가 높았던 베테랑 선수들이 하나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한국은 류중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꾸준히 세대교체를 시도해 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24세 이하 선수들로 꾸려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문동주(한화)와 원태인(삼성), 박세웅(롯데) 등이 새로운 대표팀 에이스로 떠올랐고, 박영현(kt)과 최지민(KIA) 등이 필승조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정후(현 샌프란시스코)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야수는 노시환(한화) 강백호(kt) 문보경(LG) 김주원(NC) 김형준(NC) 등이 새로운 주축으로 떠올랐다. 한국의 미래들은 난적 대만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기대감을 더더욱 높였다.

한국은 아직 이번 제3회 프리미어12 대회에 나설 선수를 확정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이번 대표팀 역시 세대교체의 연장선상에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쿠바와 평가전을 시작으로 전력을 가다듬어 3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한국은 오는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페이돔과 티앤무스타디움에서 B조 조별리그를 치를 예정이다. B조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가 포함됐다. A조에는 멕시코와 미국, 베네수엘라, 네덜란드, 파나마, 푸에르토리코 등이 속해 있으며 조별리그 경기는 멕시코에서 치른다.

조별리그 경기가 모두 끝나면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1, 2위 팀은 결승전에 나선다. 3, 4위 팀은 3위 결정전을 치른다.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도쿄돔에서 열린다. 메달 결정전은 11월 24일 역시 도쿄돔에서 개최된다.

▲ 한국이 속한 2024 프리미어12 B조 조편성. ⓒ WBSC
▲ 2024 프리미어12 조편성. ⓒ W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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