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중국서 ‘영구제명’…K리그도 못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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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축구협회가 손준호 선수에게 영구제명 징계를 내렸습니다.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인데 앞으로 피파에서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K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떤 리그에서도 뛸 수 없게 됩니다.
김민곤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축구협회가 오늘 손준호를 영구 제명했습니다.
징계 결정문에는 "손준호가 축구 경기를 조작하고, 불법적인 이익을 취하는 등 스포츠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했다"며 "평생 축구 관련 활동에 참여할 수 없다"고 돼 있습니다.
중국축구협회는 비슷한 혐의로 17명은 5년 활동 정지, 43명은 영구제명을 했는데 손준호 혐의를 무겁게 본 겁니다.
산둥 타이산 소속이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공항에서 붙잡혀 열 달 구금돼 있다 풀려났습니다.
[손준호 / 수원FC (지난달)]
"잊지 않고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버티고 이곳에 돌아올 수 있었고…"
구금 아픔을 딛고 최근 K리그 복귀 골도 터트렸지만 이번 중국협회 징계로 선수생명 자체가 위협받게 됐습니다.
FIFA에서 결정을 뒤집지 못하면 앞으로 국내 K리그는 물론 전 세계 어떤 리그에서도 뛸 수 없습니다.
징계 효력이 전 세계 리그에 통용되기 때문인데 2011년 승부조작으로 K리그에서 제명된 최성국이 마케도니아 리그로 가려다 못 간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손준호 선수 측은 사건 발생 이후 지금까지 말을 아껴 왔습니다.
하지만 축구 인생 최대 위기인 만큼 내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정다은
김민곤 기자 imgon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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