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된 명지·녹산산단 인프라·이미지 개선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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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단지 역사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서울 구로공단(현재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을 시작으로 양적 성장을 거듭한 산단은 현재까지 전국 1312개(올해 1분기 기준)로 늘었다.
이 가운데 부산의 산단은 39곳(국가 1, 일반 32, 도시첨단 5, 농어촌공단 1).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는 부산 내 유일한 국가산단인 '명지·녹산 국가산단'과 부산의 최초 산단인 '신평·장림 일반산단'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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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기업·사회와 적극적 소통
- 산단 내 혁신센터 개소도 앞둬
- 인재 유입 등 경쟁력 강화 기대
국내 산업화의 원동력이자 국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산업단지 역사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았다. 서울 구로공단(현재 서울디지털국가산업단지·G밸리)을 시작으로 양적 성장을 거듭한 산단은 현재까지 전국 1312개(올해 1분기 기준)로 늘었다. 이 가운데 부산의 산단은 39곳(국가 1, 일반 32, 도시첨단 5, 농어촌공단 1).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는 부산 내 유일한 국가산단인 ‘명지·녹산 국가산단’과 부산의 최초 산단인 ‘신평·장림 일반산단’을 관리한다. 두 개 산단의 생산액은 부산 전체 산단의 24.5%에 이른다.
지난 7월 1일 자로 한국산단공 부산본부장으로 취임한 김은철(54) 본부장은 “우리나라 산단 역사가 60년째인 해에 개인적으로도 입사 만 30주년을 맞아서 매우 뜻깊다”며 “부산본부장으로 지내는 동안에는 세월이 흐르면서 노후화가 진행 중인 ‘명지·녹산 산단’의 인프라와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 지역 기업, 지역 사회와 소통에도 적극 나설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지·녹산 국가산단은 1990년 조성을 시작해 2002년 준공됐다. 국내 최대 조선기자재산업 집적지로 부산 경제 성장을 견인했지만 노후화와 그에 따른 경쟁력 저하는 피할 수 없었다. 김 본부장은 “정부에서도 ‘노후산단 구조 고도화 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재정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명지·녹산산단 역시 노후 산단으로 분류돼 인프라 확충과 여건 개선 사업을 해나간다”며 “공단의 낡은 이미지를 벗고, 머물고 싶은 공간을 조성해 젊은 근로자와 첨단산업도 유입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산단 내 혁신센터 개소도 앞뒀다. 산단공 부산본부 사무실을 비롯해 대회의실 영상회의실 등 입주 기업인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다. 기업인 대상 아카데미와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하고, 센터 1층에는 대형 카페도 유치해 휴식 공간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 본부장은 “산단은 삭막하다는 이미지를 갖고 계시지만 점차 바꿔가려고 한다. 갈맷길과 아름다운 거리 조성부터 문화행사 기획까지 다양한 시도를 한다. 어둡고 낡은 산단이 아니라 쾌적한 산단으로 변신해 시민과의 거리도 좁혀가겠다. 산단의 변화가 좋은 인재 유입을 비롯해 다양한 부분에서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다. 혁신센터가 산단 변화의 중심에서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우리만의 노력으로 변화를 이뤄낼 수는 없을 것이다. 인근 지자체 유관기관과 적극 협업하고 비전을 공유하면서 함께 해나가고 싶다”며 “임기 시작 이후 관계 기관을 부지런히 방문했다. 앞으로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지역 사회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1994년 동남공업공단(한국산업단지공단 통폐합 이전)에 입사해 경남본부 김해지사장, 본사 기업지원실장 그린산단실장 등을 맡았다. 부산외대에서 무역학을 전공하고, 창원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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