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영화, 그 장면, 그 곳…내가 주인공이 된다

김미주 기자 2024. 9. 1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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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부산에서 찍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고,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몰입형 연극 체험이 마련된다.

영화의전당과 부산연극협회는 오는 26~29일 부산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투어'를 연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주 무대인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피란 수도 부산의 상징적 장소인 180계단, 영화 '바람'에 나온 보림통닭, 영화 '부산행' 촬영지인 부산시민공원 등이 주요 투어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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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전당·부산연극협회, 26~29일 로케이션 투어 진행

- 촬영지 둘러보고 연극 체험도

‘부산에선 모든 순간이 영화!’

부산 부산진구 ‘호천마을’ 전경. 드라마 ‘쌈, 마이웨이’가 이곳에서 촬영되며 전국적 인기를 모았다. 국제신문 DB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해, 부산에서 찍은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둘러보고, 직접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볼 수 있는 몰입형 연극 체험이 마련된다. 영화의전당과 부산연극협회는 오는 26~29일 부산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부산시민공원 일대에서 ‘영화·드라마 로케이션 투어’를 연다. 투어는 내레이터들의 설명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의 역사적 장소와 영화·드라마 촬영지를 걸어서 찾아다니면서 시민과 관광객이 자연스레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드라마 ‘쌈, 마이웨이’ 주 무대인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피란 수도 부산의 상징적 장소인 180계단, 영화 ‘바람’에 나온 보림통닭, 영화 ‘부산행’ 촬영지인 부산시민공원 등이 주요 투어 코스다. 투어코스마다 배우들이 나와 생생한 연기를 펼친다.

‘호랑이가 물을 마시던 천이 흐르든 마을’이란 유래를 품은 호천마을은 드라마 ‘쌈, 마이웨이’ 인기와 함께 전국적 인기를 끈 곳이다. 산복도로가 내다보이는 이곳에서는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영화 ‘친구’ 등이 촬영되기도 했다. 로컬 맛집으로 유명한 ‘보림통닭’은 영화 ‘바람’에서 주인공 짱구(정우)가 학창 시절 ‘통닭 한 마리 주세요’라고 하던 그 가게다. 짱구 역을 열연한 배우 정우의 실제 단골집인 것으로도 알려져 영화가 공개된 이후 더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실제 보림통닭 대표가 영화에서도 통닭집 사장님으로 등장했다.

한국 영화사의 새 역사를 쓴 영화 ‘친구’의 촬영지인 ‘범일동 구름다리’(철길 위 육교)도 투어에 포함됐다. 부산시민공원에서는 ‘부산행’의 좀비로 분한 배우들의 실감 나는 연기도 볼거리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참가 가능하며 26~29일 오전 10시·오후 2시 하루 두 차례씩 진행된다. 회차당 180분가량 소요되며 매회 100명 내외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무료(예약금 5000원은 온누리 상품권으로 현장 지급). 문의 (051)780-6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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