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고소인이 '아는 기자 많다'고 말해... 심적 부담에 차용증 작성"... 검찰, 공소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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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레전드 임창용(48) 고소인이자 검찰 측의 핵심 증인, 그리고 검찰 측 또 다른 증인이 법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임창용 씨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말을 번복하자 검찰이 재판 진행 도중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이날 4차 공판에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고소인인 한 씨와 2019년 당시 임창용 씨와 필리핀에 동행했던 50대 남성 이아무개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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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사기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레전드 임창용(48) 고소인이자 검찰 측의 핵심 증인, 그리고 검찰 측 또 다른 증인이 법정에서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임창용 씨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한 말을 번복하자 검찰이 재판 진행 도중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광주지방법원 형사11단독 김성준 부장판사는 10일 오후 임창용 씨의 금전 사기 사건 4차 공판을 진행했다.
임창용 씨는 2019년 필리핀에서 카지노 관계자 한아무개 씨에게 8000만 원을 갚지 않은 혐의로 지난 1월 기소됐다. 이날 4차 공판에는 이번 사건의 핵심 증인이자 고소인인 한 씨와 2019년 당시 임창용 씨와 필리핀에 동행했던 50대 남성 이아무개 씨에 대한 증인 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 씨는 "금전이 아니라 칩을 받았다. 정확한 규모는 모르나 한 1억 원어치 정도 돼 보였다"고 증언했다.
고소인 한 씨는 증인 신문에서 '카지노 칩이 아니라 현금을 빌려줬다'는 기존의 주장을 이어갔고, "당시 지인 소개로 임창용 씨를 그때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한편, 한 씨는 한국 돈인지, 필리핀 돈인지 등을 묻는 검사와 변호인 질문에 명쾌하게 답변하지 못하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임창용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한 씨에게 차용증을 써준 부분에 대해서 "칩을 받은 대가로 귀국 직후 7000만 원을 송금했고, 저로선 충분히 갚았다고 생각했지만, 한 씨가 줄기차게 요구해서 8000만 원짜리 차용증서를 써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씨가 아는 기자들이 많다고 해서 제대로 대응할 수 없었다. 나는 유명인이고 도박 전과도 있던 터라 또 다시 언론에 보도되면 재기가 힘들 수 있겠다는 부담이 있었다. 이제는 제대로 대응할 생각으로 진실을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임 씨가 경찰 수사 당시 인정한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서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다. 공소장 변경의 구체적인 내용은 이날 알려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수용했으며, 오는 10월 24일 오전 11시 20분 5차 공판 기일을 열어 공소장 변경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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