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9월 열대야 역대 최다…추석까지 폭염

김진룡 기자 2024. 9. 10.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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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된다.

특히 10일 경남 밀양(36.5도) 북창원·의령(36.1도) 김해·양산(35.9도) 통영(34.3도)은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9월에만 벌써 6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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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기온 25도 이상 이달에만 6일째

- 13~20일 최고기온 28~31도 전망
- 음식물 관리 비상…감염병 확산 우려

9월도 어느덧 중순으로 접어들었지만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된다. 특히 10일 경남 밀양(36.5도) 북창원·의령(36.1도) 김해·양산(35.9도) 통영(34.3도)은 역대 9월 중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6시1분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부산의 최저기온은 25.3도로 열대야가 나타났다. 9월 중순에 접어들었지만, 올해 9월에만 벌써 6일째 열대야가 관측됐다. 이는 부산에서 근대적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후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다. 종전에는 2010년 9월이 5일이었다.

올해 열대야가 나타난 날도 45일로 역대 2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1994년이 47일로 1위를 기록 중인데, 이런 추세라면 올해가 열대야가 가장 많은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늦게 관측된 열대야도 종전에는 2007년과 2010년 각각 9월 20일이었다. 추석 명절까지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라 이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

부산기상청은 중기 예보를 통해 오는 13~20일 최저기온은 23~26도, 최고기온은 28~31도로 내다봤다. 이는 평년 최저기온 14~20도, 최고기온 25~27도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 당일인 17일도 최저기온은 25도, 최고기온은 31도로 전망됐다. 계속되는 더위는 연휴가 끝나야 좀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까지 무더위가 예상되면서, 명절 음식물 관리와 감염병 확산에도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보건복지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추석 감염병 예방 대책을 논의했다.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33주 차(8월 11~17일) 146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34주 차(8월 18~24일) 1163명, 35주 차(8월 25~31일) 837명으로 감소 추세다.

그러나 연휴 기간 가족과 친지 방문 등으로 고령자와의 접촉 등이 늘어나고, 국내·외 여행 등 이동의 증가도 예상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와 수인성·식품 매개체 감염병 등의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연휴 기간 의료기관이나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감염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또 추석에는 여러 사람이 모여 음식을 함께 나눠 먹거나 조리 후 오래 보관했던 음식을 섭취하면서 장관감염증 집단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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