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정원박람회·빛축제 제동…시의회 예결위, 예산 전액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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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주요 현안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일주일간 파행 운영됐던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오후 속개해 3대 쟁점 예산안 가운데 이응패스(14억 5천만 원) 관련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14억 5천만 원)과 빛 축제(6억 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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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 주요 현안 사업인 2026 국제정원도시박람회와 빛축제 관련 예산이 줄줄이 삭감되면서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일주일간 파행 운영됐던 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0일 오후 속개해 3대 쟁점 예산안 가운데 이응패스(14억 5천만 원) 관련 예산안만 통과시켰다.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조직위원회 구성(14억 5천만 원)과 빛 축제(6억 원) 예산은 전액 삭감됐다. 이는 모두 최민호 세종시장의 주요 공약 사업이다.
앞서 예결위는 지난 4일부터 추경 예산안을 심사해왔으나 여야가 쟁점 사안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일주일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로인해 본회의가 연기되는 등 파행을 거듭했고, 본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관련해 준비 부족과 재정난 등으로 사실상 2026년 4~5월 정상 개최가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에 박람회 개최에 필요한 국비 77억 원이 최종 반영됐으나 지방비 반영이 무산되면서 행사 개최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빛 축제 관련 예산도 어려운 민생 경제와 지난해 부정적인 축제 평가 등을 이유로 전액 삭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처음으로 열린 세종 빛축제는 올해 예산 반영에 실패하면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예산 삭감 소식이 알려지면서 금강수변상가 상인들과 한국영상대 학생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세종시의 정액 대중교통 이용권 '이응패스'의 경우 이미 가입자가 5만 명을 돌파한 데다 당장 10일 시행에 돌입한 점을 감안해 예산이 전액 반영됐다.
세종시의회는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추경안을 통과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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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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