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대권 기대감 깎였다"vs"오세훈, 대권후보 되기 어려워"[터치다운the300]

박소연 기자, 김도현 기자, 박상곤 기자 2024. 9. 10. 19: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 대변인과 박 전 최고위원은 10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여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 대표가 당선된 지 50일이 다 돼오는 가운데 정 대변인은 "고군분투했던 50일이었다"며 "당 지지율 하락은 본격적 정치 시즌이 아니니까 응답률이나 이런 것에 좀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300]


"오세훈 서울시장이 우리 당의 대선 후보가 될 수 있을까, 저는 굉장히 어렵다고 본다. 당내 선거가 경선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지금(전당대회)은 당심 80% 민심 20%로 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홍준표 대구시장에게 당심에서 이기고 민심에서 진 것처럼 오 시장도 당심에서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나. 그리고 한 번 찍었던 사람을 다시 찍기 마련인데 지난번에 62%가 넘는 당원들이 한동훈 대표를 뽑았는데 당내 선거에서 한동훈 대표를 이기기가 정말 쉽지 않겠다."(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

"오세훈 시장은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울에서 잘하는 정책을 홍보하는 데 집중하고 본인의 실책이 크게 행정에서 두드러질 사안은 현재로선 크게 없는 것 같다. 한동훈 대표는 여의도 정치의 한복판에 서있고 폭풍을 온몸으로 막고 있는 상태라 훨씬 더 깎여나갈 부분이 많다. 오 시장은 57조 예산을 움직일 수 있는 서울의 수장이다. 자극적인 정치공방 속 무색무취한 제3지대처럼 있는 것이 현재로선 득점포인트일 수 있다."(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정 대변인과 박 전 최고위원은 10일 공개된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여권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 대표가 당선된 지 50일이 다 돼오는 가운데 정 대변인은 "고군분투했던 50일이었다"며 "당 지지율 하락은 본격적 정치 시즌이 아니니까 응답률이나 이런 것에 좀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지난 50일간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자책하거나 잘못했다는 평가를 내리기엔 이른 것 같다"고 밝혔다.

박 전 최고위원은 "너무 링 위에 빨리 올라온 게 아닌가"라며 "지금 대통령께서 여당의 가장 큰 발목을 잡는 요인이 되고 계시기 때문에 대통령과 완벽하게 분리되기도 어렵고 완벽하게 차별화하기도 어렵다. 지난 50일을 평가해보자면 빈수레가 좀 요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만한 결과물을 못 내고 있는 상황이고 의료대란 과정에는 나름 역할을 하려고 하지만 대통령실이 그렇게 우호적인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터치다운 더300은 머니투데이 공식 유튜브 채널 '채널M'이 최근 론칭한 정치시사 콘텐츠다. 이슈터치 이번 회차는 '한동훈 대표의 50일, 대권 가도 다졌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 대변인은 "여당 대표의 정치력이라는 게 굉장히 활동공간이 좁혀져 있는 상태"라며 "윤 대통령이 민심 쪽에 가까이 올 수 있도록 견인해야 하는데 그 동력은 아직 좀 부족한 것 같고 여기에서 나오는 한동훈 대표의 정치력의 딜레마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많은 정치전문가들이 말하지만 윤 대통령이 현재 권력으로서 갖고 있는 원심력은 계속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고 한 대표가 미래 권력으로서 갖고 있는 구심력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박 전 최고위원은 "한 대표와 윤 대통령 모두 검사로 살아왔다. 평생을 둘 다 칼잡이로 살아와서 베는 법밖에 모른다"며 "정말 엄청난 계기가 아니고서야 서로 져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대변인은 한 대표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성과를 낼지에 대해선 "대통령실이 민심을 좇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한 대표가 출구전략을 마련했다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박 전 최고위원은 "대통령께서 전향적인 입장을 보여주시기에는 아직 좀 뭔가 부족하다. 의사들이 들어올 요인을 더 만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와 오 시장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의 양자대결 시 모두 35%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는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54% 지지율을 얻었다는 걸 보고 이 여론조사가 어떤 표본으로 이루어졌나 궁금해졌다"며 "(이 여론조사를) 완전히 신뢰하기는 어렵겠다"고 했다.

박 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가 지금처럼 가면 여당의 존립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판단하면 국민들의 참여를 더 늘리자고 해서 당심을 확 줄이는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며 "그 때가 돼서는 당심을 크게 가져가는 것보다 대중들한테 실점이 별로 없는 사람이 더 유리할 국면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