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측 "학폭? 말도 안돼…의혹글 작성자 특정돼, 수사로 밝혀질 것"[종합]

김현록 기자 2024. 9. 10.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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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세하. 제공ㅣ후너스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안세하(38, 안재욱)가 때아닌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렸다. 안세하 측은 "말도 안 된다"며 부인하고 신속한 대응에 들어갔다.

안세하 소속사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는 10일 스포티비뉴스에 "안세하의 학교폭력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작성자가 특정됐다. 같은 학교에 다닌 사람은 맞지만 전혀 있지 않은 이야기를 남겼다"며 의문을 표했다.

소속사 측은 경찰에 진정을 내고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전날(9일) 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하고 다음날인 오늘(10일) 아침 바로 안세하 본인과 함께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접수했다"면서 "사실무근이기에 신속하게 대응했다. 기억이 안 나거나 하는 게 아니라 벌어지지 않은 일이다. 소설같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이들은 "사이버 수사대에 사건을 조사해달라는 진정서를 접수한 상태이며, 변호사 선임 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예인 학폭 미투 배우 안세하(본명:안재욱)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안세하와 중학교 동창이라며 졸업사진 인증샷을 공개하고 "학교 다니는 3년간 복도에서 마주칠 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다"면서 안세하와 그의 무리들이 3학년 때 자신을 찾아와 "깨진 큰 유리 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수업 준비 종이 울리기 전까지 급탕실에서의 괴롭힘이 진행됐다. 수업 종이 울리고도 싸움이 끝나지 않자 다음 쉬는 시간, 또 다음. 이렇게 급탕실로 불려갔고 안세하와 일진들의 구경거리가 됐다. 하루 일과가 끝나고도 끝나지 않았다"라며 그 다음날에도 안세하와 무리들에 둘러싸여 억지로 싸움을 했고, 못 싸우겠다고 말하자 안세하가 자신을 비웃고 교실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학생 주임 선생님과 담임 선생님이 어떤 일이 있었는지 물으셨고 해당 사실을 설명드리고 저의 성향을 잘 아시는 선생님께서는 저를 위로하시며 돌려보내시고 부모님께 연락을 드렸다. 안세하와 일진 몇 명을 불러 혼을 내신 걸로 안다"라며 "이후로도 안세하는 복도를 지날 때마다 제게 욕과 시비를 걸었고 졸업까지 지속됐다"고 했다.

A씨는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야구단에 안세하가 시구를 하러 온다는 발표를 보고 이같은 내용을 폭로하게 됐다며 "학창시절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악마 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보게 될 야구 경기에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며 내 아이에게 노출되는 모습을 보며 박수를 칠 자신이 없다"라고 썼다. 이어 안세하의 졸업 사진을 증거로 공개하며 "제 글에는 하나의 과장과 거짓도 없음을 맹세한다"라며 "안세하 너도 혹시 자식이 있다면 빨리 은퇴하고 새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엔 자신이 글쓴이의 친동생이라고 주장하는 B씨가 댓글을 남겨 "2살 터울로 형이 당하던 그 시기에 같은 학교 1학년이었고. 학교 마치고 당시 학교 짱이라 소문나 있던 안세하 등 그 일진무리에게 하교 후 시장 근처로 끌려가는 모습도 봤습니다. 당시에는 못 보던 친구들이랑 가길래 뭐지? 하는 생각만 하고 몰랐습니다만. 그 후에 형이 사실을 이야기해 줘서 알았습니다. 지금에서야 들은 게 아니라 이미 그 당시에 알고 있던 사실입니다. 제가 모르던 상황도 적혀있어서 가슴 아파서 글을 끝까지 읽지도 못했습니다. 소속사 강경대응? 웃기고 있네"라고 의혹글을 두둔하기도 했다.

반면 안세하의 지인까지 언론 인터뷰에 나서서 "안세하가 현재 큰 피해를 보고 있다. 본인도 매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분명히 무혐의가 나올 것"이라면서 "사돈의 팔촌까지 아는 사이다. 그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사건과는 무관하다. 친구들 또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히는 등 반응이 엇갈린다.

▲ 배우 안세하. ⓒ곽혜미 기자

이와 관련해 안세하 측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사실무근"이라며 "안세하는 고향 창원을 수시로 드나들고 동창회도 나간다. 여러 동창들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낸다. 말이 되지 않는 이야기라 친구들도 당황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글 작성자가 특정됐는데 같은 학교에 다닌 사람인 것은 맞지만 친분이나 관계가 없던 사람이다. 우슨 이유로 이같은 글을 썼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다"면서 "작성자가 특정된 만큼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져 이른 시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986년생인 안세하는 2011년 연극 '뉴보잉보잉 1탄'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그는 '그녀는 예뻤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보이스', '킹더랜드'에 출연하며 입지를 다졌다. 2017년 결혼해 두 딸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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