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역대급 질긴 '9월 폭염'
추석이 코앞인 9월 중순으로 접어들었는데도 한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분명 추석은 가을 명절이었는데 여름 명절이 된 것만 같은 날씨입니다. 실제 오늘(10일) 서울 전역에는 사상 처음으로 9월인데도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지난 밤사이에는 89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가 찾아왔습니다.
첫 소식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중순으로 접어든 지난 밤사이에도, 더위는 식지 못했습니다.
서울은 최저기온 25.6 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는데, 역대 가장 늦은 열대야로 기록된 1935년 9월 8일보다 하루 늦어지면서 89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5일 더 늦은 기록입니다.
6월 말부터 열대야가 시작된 제주는 밤사이 64일째 열대야를 기록하는 등 전국 곳곳에 무더운 밤이 이어졌습니다.
오늘 낮에도 폭염이 이어졌는데, 내일 서울과 대전은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더 덥겠습니다.
대기 윗쪽 따뜻한 티베트 고기압이 찬 공기를 못 들어오게 하는데다, 아래쪽엔 따뜻하고 습한 남동풍이 불어오면서 가을 폭염을 만들어내고 있는건데, 특히 동풍이 산맥을 넘으면서 기온이 올라 서쪽 지역이 더 덥습니다.
폭염은 이번 주 후반, 잠시 주춤합니다.
목요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북쪽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낮 기온은 떨어지는 겁니다.
그러나 서울 등 수도권과 남부를 중심으로 열대야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일요일과 추석 전날인 월요일엔 낮 기온도 다시 오르고, 연휴 내내 평년보다 더 덥겠습니다.
[영상디자인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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